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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 과거가 아닌 현재입니다

포털사이트에 ‘연탄’을 검색해 보신 적이 있나요? 연관검색어를 보면 ‘추억의 연탄구이집’, ‘검정 고무신 만화에서 보던 연탄….’ 등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거리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추억의 소재가 되는 연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연탄은 추운 겨울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 에너지가 됩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난방으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는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설치비용 및 요금 문제 등의 경제적 부담을 안겨줍니다. 그러하기에 추운 겨울 동안 비교적 저렴한 난방비의 연탄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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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사용해버린 연탄들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할지...”

김○○ 어르신은 경사가 가파른 높은 골목 꼭대기 집에 살고 계십니다. 젊은 사람들도 한 번 올라가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좁고, 가파른 어르신 댁은 겨울에 더욱 취약합니다. 볕이 들지 않는 음지인 골목에 눈이라도 내리게 되면 금방 얼어 행여나 연탄배달이 취소되면 어쩌나 한숨이 깊어집니다. 연탄 가격이 부담스러워 한번에 많은 양의 연탄을 주문하시지 못해, 떨어질 때마다 여러 번 배달을 시키는 어르신에게는 배달비까지도 큰 짐으로 다가옵니다.

물 한 병 = 연탄 한 장

2015년까지 500원으로 고정되어 있던 연탄 가격은 2016년부터 매해 100원씩 인상돼 현재 800원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김○○ 어르신 댁처럼 지대가 높으면 배달료로 연탄 장당 150~200원이 추가돼, 한 장에 1,000원에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장에 1,000원. 누구에게는 부담 없이 마시는 물 한 병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는 연탄 한 장이 되기도 합니다. 어르신이 하루를 따뜻하게 보내려면 연탄 9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9,000원가량 되는 난방비가 부담으로 다가와 어르신들은 조금 춥더라도 뜨거워진 연탄이 다 식을 때까지 겨우겨우 6장으로 하루를 버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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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전하는 연탄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전하는 연탄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전하는 연탄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리며 전하는 연탄

기부 한파를 뚫고 전하는 온기!

배송비라도 줄면, 어르신의 부담도 줄어들까. 김○○ 어르신과 같은 분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많이 계십니다. 덕진노인복지관과 전주연탄은행은 에너지 소외계층의 한기를 온기로 바꿔드리기 위해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 매년 겨울 연탄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원봉사가 40%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줄어든 도움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덕진노인복지관은 일주일에 2~3번 직원들이 동참해 마음을 담은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직접 연탄을 전달해드리며 만났던 분들의 기쁜 미소를 잊지 못합니다. 난방을 할 수 없어 꽁꽁 언 손으로 고맙다며 직원들의 손을 꼭 잡아주시던 어르신들을 위해 올겨울도 저희는 희망의 연탄을 안고 대장정을 떠나려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