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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 그런데 왜 부족할까요?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는 지난 1월, 최신판 ‘세계 식량 위기와 영양 불균형 현황 2020 보고서’에서 “세계 기아 인구가 2019년 6억9천만 명에서 2020년에는 1억3천만여 명이 증가해 8억1천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계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현상이 가장 심각한 곳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등인데,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까지 더해져 고소득 국가에서는 식육 제품의 과잉 소비가 발생하는 한편, 저소득 국가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아동 영양의 불평등과 식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비단 한 사람, 한 국가로서는 어렵지만, 지구촌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우리의 문제로 관심을 가질 때에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땅크샤 지역 아동 및 양육자 대상으로 한 활동 중

자라지 않는 아이들

캄보디아 음식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만든 쌀국수, 바이삿쭈룩(돼지고기 덮밥), 째잇찌은(바나나 튀김), 삼로르마추(수프)과 같은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캄보디아의 많은 가정이 영양부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식인 쌀을 위주로 하여 먹거나 밥만 수북이 쌓고는, 대부분 기름으로 튀기고, 조미료를 많이 넣어 만든 반찬 한, 두 가지로 매 끼니를 때우는 가정, 우리나라처럼 삼시 세끼를 모두 먹는 가정은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엄마가 생계를 위해 공장에 출근하면서 조부모나 아버지, 형제에게 맡겨져 어린이의 식사 관리가 잘 안 되는 가정도 태반입니다. 땅샤면 지역 가정의 대부분의 모습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체격이 작고, 엄마가 임신 수유 시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영양불량이 캄보디아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며, 약 40%의 아동이 성장 부진과 철분 결핍에 의한 빈혈 발생률이 60%에 달하는 등 전반적 영양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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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방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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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가정 방문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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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식과 쿠키로 엄마와 아이 모두 건강해져요

임신 수유기와 영유아기의 영양 상태는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첫 단추입니다. 첫 단추를 끼워야 다음 단추가 가지런히 끼워지듯 영양불량 상태의 5세 미만 영유아와 임신 수유기에 있는 엄마의 영양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위드는 캄보디아 내에 다양하고 영양가 좋은 작물들이 풍성하다는 사실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영양개선의 필요와 기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017년부터 캄보디아인의 식습관에 맞추어서 현지 작물을 이용한 보충식을 생산하여 주 식사를 하면서 부족한 에너지,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충식은 최근 다양한 맛의 쿠키로도 변신하여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돼지 간, 아보카도, 건새우, 귀뚜라미 등을 넣어 개발되었는데 다양한 맛과 형태가 영양보충식에 대한 만족도와 꾸준한 섭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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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민 대상 영양 교육

임신 수유부 대상 조리 교육

임신 수유부 대상 조리 교육

세심히 살피고, 다른 것은 다르게

영양개선은 꾸준함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모두 상태가 같은 것은 아니기에 저마다 다른 것은 다르게 돌보아야 합니다. 특히 5세 미만 영양불량 어린이 가운데 심각한 영양불량 상태를 겪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일주일에 한번 식품 꾸러미(돼지고기, 계란, 과일, 우유 등)를 가정으로 배달하여 가정에서 조리하여 추가 섭취를 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영양위생 관련 강화 교육 진행 후 수료한 수강생 중 위드 영양활동가로 선발하여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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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상태 개선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영양 개선과 함께 위생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아빠와 함께 손 씻기를 하고 있는 아이

조리된 영양식을 먹고 있는 아이

528명에게 90일 분량의 영양보충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캄보디아는 연 평균 7-8%의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발육부진과 영양 불균형 아동 비율이 여전히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도심에서 떨어져 열악한 위생 환경과 영양 결핍 등으로 소외되어있는 땅샤면 지역의 5세 미만의 영유아와 임신수유부 가정 528명에게 90일 동안 지속으로 섭취할 수 있는 영양보충식 및 식품패키지 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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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식을 먹고 있는 아이

가정에 전달된 영양보충식

가정에 전달된 영양보충식

쿠키 형태로 개발된 영양보충식을 생산 중인 직원들

가장 중요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에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