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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챙겨 먹는게 와이리 힘드노!”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8월의 어느 날. 어김없이 김철수(가명) 어르신은 복지관을 찾습니다. “텅 빈 냉장고를 바라보면 한심스럽지." "할마시 먼저 보내고 혼자 먹는 게 제일 서러워." "그나마 복지관에서 이렇게 챙겨주니 고맙지. 우리 영감들에게 복지관은 생명줄이야” 코로나19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가혹한 재앙이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갈 곳이 없잖아. 쇠창살 없는 감옥이나 다름없어 ” 깊은 한숨과 함께 어르신의 주름이 더욱더 깊어 보입니다. 고립감과 고독감보다 더 큰 어려움은 당장의 먹거리였습니다. 제2, 제3의 김철수 어르신들은 오늘도 한 끼 식사 해결을 힘들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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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지난 2020년.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복지관은 주인없는 텅빈 공간이 되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던 어르신들의 일상이 당장 위협받았습니다. “복지관이 문을 열었을 적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놀고,.특히 거기 식당밥이 입에 맞고 참 좋았는데.. 요즘은 한 끼 챙겨먹는게 와이리 힘들겠노.. 어릴 적에 전쟁통에서 한 끼 해결하는 것 같이 요즘 매일 밥 걱정하는 게 고역이라... 라면만 먹다보니 이제 밀가루 냄새만 맡아도 죽겠어.” 2020년 5월 14일. 그래서 워킹스루 경로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도시락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결식 위험이 높은 일부 독거 어르신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이 증가하고, 도시락을 보다 넉넉하게 준비해달라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하루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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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은 여전히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어르신들의 삶은 더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워킹스루 경로식당 운영 역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도시락 용기를 구매하는 비용까지 차곡차곡 쌓이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1,500원으로 판매되는 도시락 가격을 인상할 수는 없습니다. 단 돈 100원도 어르신들에게는 큰 짐이 되니까요.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질 좋은 한 끼 식사를 안정적으로 계속 지원해 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워킹스루 경로식당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루 200여명의 김철수 어르신이 오늘도 복지관을 찾습니다. “매일 도시락을 지원해줘가꼬 너무 고맙다. 도시락 사러 오는 길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운동도 되고 이제 좀 살만하데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기 선생들이 너무 고생 많어. 여기 아니면 그냥 점심을 건너 뛸텐데..우리같은 노인네들 챙기준다꼬....너무 고마워”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매일 오지” 고생하는 직원들에게도 한 말씀씩 전해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양가득 사랑가득 한 끼 도시락 제공을 위해 용기내주세요. 응원과 댓글로 함께 해주세요. 어르신들이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워킹스루 경로식당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매일 감사합니다. 어르신들의 인사가 아련하게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