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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사라진 교육의 기회

코로나19로 인하여 학교는 문을 닫고 야외활동도 어려운 요즘, 라오스 아이들은 안전하고 보호받는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사라졌어요. 특히 도시와 농촌 간 교육의 빈부격차가 큰 라오스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 간극이 계속해서 벌어져가고 있지요. 그 예로 라오스는 사회 전반에 걸쳐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지만, 이에 발맞춘 건 대도시에 위치한 소수의 사립학교뿐이에요. 대부분의 지방 공립학교는 재정적 어려움과 부족한 학습 기자재로 인하여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교과 과정만을 최소한으로 다루고 있어요.

뒤쳐지는 교육환경,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라오스 쌍텅구 지역은 수도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농촌 지역입니다.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없는 집이 많아 코로나 때문에 마음껏 밖에 나갈 수 없게 된 아이들은 학교 말고는 갈 곳이 없어요.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많지만 커져가는 교육 공백 탓에 다가오는 2학기는 다시 학교에 가게 되었지만, 정부의 제한적 예산 탓에 기본 교육 외의 프로그램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심지어 교과서 외에 학교가 보유한 책은 단 1권도 없어요. 외부지원으로 전자기기를 지원받는다고 한들 이를 활용하여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현지역량에 맞추어 디지털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서관 지원

지구촌공생회는 교내 사용하지 않는 공간(창고, 회의실)을 활용하여 도서관을 조성하고자 해요. 왜 도서관이 필요할까요? 서점과 도서관이 도시에만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책을 접할 기회가 현저히 낮은 편이에요. 학교에 도서관이 생긴다면 학교 선생님은 다양한 책을 활용하여 교과과정을 보다 깊이 있게 제공할 수 있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요. 특히 여러 민족으로 이뤄진 라오스는 공식 언어인 라오어보다 민족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문맹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야기책을 통하여 라오어를 보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답니다. 지루한 교과서 외에는 책을 접하기 어려웠던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다양한 도서를 지원해준다면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요? 아이들은 교내 도서관 방문만으로도 다양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독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지적 호기심에 불을 지필 수 있지요. 하교할 때나 코로나19로 학교를 가지 못할 때에도 도서 대출을 동해 어느 공간에서나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지요.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다. - G. 바슐라르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창고공간을 정리한 공간에 도서 총 516권과 8개의 책장을 콕픙 초교와 싸까이 초교에 나누어 지원하여 2개의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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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되지 않는 컴컴한 학교 창고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학교 교실

칙칙한 창고에 덩그러니 책걸상만 놓여진 상태

도서관 조성 이후에도 정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책임감있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도서관 내 진행할 수 있는 독서증진 활동들을 관리 교사들에게 교육하여 책읽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나무 한 토막으로는 불을 피울 수 없다는 라오스 속담처럼,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으로 라오스 쌍텅구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