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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가장 평범한 반찬으로 한센인분들께 커다란 기쁨을

소록회
목표 금액9,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4,499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131명)8,563,800
  • 참여기부 (4,368명)436,2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소록회

프로젝트팀

소록회는 2003년 소록도 개인(장기, 단기)봉사자를 중심으로 개인·단체 봉사자들의 장점만을 취합하여 한센병 어르신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서 시작하였습니다. 2005년 처음으로 "소록회"라는 이름으로 단체봉사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6년도 "한국한센봉사회"로 이름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외에서 봉사자들을 모집하여 하계(4박 5일, 매회 50명 참여), 동계(4박 5일, 매회 50명 참여), 김장봉사를 소록도에서 연 3회 실시하고 있습니다. 14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봉사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지금까지 함께 봉사활동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소록도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한국한센봉사회를 통해 함께 쌓아가며 봉사자님들, 한센인분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노력하겠습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소식 본문

소중한 모금액 이렇게 사용합니다.
4,499명이

9,000,000원을 모았어요.

프로젝트팀 소록회2022. 01. 14
추운 겨울을 한층 더 따듯하게 만들어 준, 1000포기의 김치

먼저, 소록도와 한센인 어르신, 그리고 한국한센봉사회와 이번 모금함에 관심을 가지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목표 금액이 성공적으로 모였고, 예산과 일정에 차질 없이 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모금액으로는 1000 포기의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김치통, 각종 야채를 구매했으며, 11월 25일 목요일부터 27일 토요일까지 김장 및 배송 봉사가 진행됐습니다. 소록도에 입도하여 김장하는 것은 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능했고, 전북 임실 소재의 장소를 대관하여 김장을 한 후,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봉사자 중 소수 인원만 소록도로 김치를 배달하는 방식으로 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더욱 강화됐지만, 당시 완화되었던 방역 지침 덕분에 전년도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서 김장을 할 수 있었고, 11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이틀에 걸쳐 1000포기의 김장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이틀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추운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심히 김장해 주신 우리 봉사자님들께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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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람도 김장 중이라 머리 넘겨 달라고도 못하고...

옆 사람도 김장 중이라 머리 넘겨 달라고도 못하고...

양념부터 직접 만드는 정성!

양념부터 직접 만드는 정성!

이튿날도 열심히! 즐겁게 김장!

이튿날도 열심히! 즐겁게 김장!

밤이 늦도록 계속되는 김장

밤이 늦도록 계속되는 김장

이튿날 밤, 적재를 마친 김치

이튿날 밤, 적재를 마친 김치

소록도로 김치 배달하기! 라이더가 곧 도착합니다!

이틀에 걸쳐 김장이 완료되고, 27일 아침 일찍 김치 배달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모든 봉사자분들께서 백신 접종을 마치셨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원만이 김치 배달을 위해 입도했습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직접 매달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됐기에 마을 회관 앞에 김치를 하역하고 어르신들께서 직접 가져가시는 방식으로 김치 배분이 이루어졌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감염병 사태가 종결되고, 어르신들께서 불편하신 몸을 이끄시고 직접 오시지 않도록, 저희가 직접 댁으로 가져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오랜 기간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어져서 그런지, 소록도의 풍경이 유난히 쓸쓸해 보이고, 불어오는 바람이 차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김치를 나눠드리며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눌 땐 그저 즐거웠지만, 김치를 하역할 때, 다시 섬을 나설 때 마음 한편이 아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유를 억압당하고, 답답하게 살아오셨을 한센인 어르신분들께서 다시금 답답함과 통제를 겪으셔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장 김치가 냉장고에 오랫동안 갇혀 삭아가던 김치를 잊게 한 것처럼, 답답함을 잊고 잠시나마 어르신들께서 미소를 지으실 수 있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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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가을의 소록도

고즈넉한 가을의 소록도

각 마을 회관 앞에 김치 하역

각 마을 회관 앞에 김치 하역

김치 가져가세용~

김치 가져가세용~

내년에는 직접 댁으로 가져다 드릴 수 있겠죠? ㅠㅠ

내년에는 직접 댁으로 가져다 드릴 수 있겠죠? ㅠㅠ

올 한해도 고생하셨습니다!

모금함을 열고 봉사를 준비했던 기억부터, 올 한해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많은 감정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병원에 면회 한 번 가기 위해 땀 흘리며 보건소에서 코를 찔렀던 기억, 백신을 맞고 팔이 저렸던 기억, 날이 추워지니 마스크에서 새어 나오는 콧김에 안경이 뿌예졌던 기억들이 지나가며 '올 한해 정말 고생스러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어려운 한 해를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한 해였지만, 짧게나마 여러분들의 삶 속에 행복이 들렀다 갔기를 바라봅니다. 제가 모금함에 달린 응원의 댓글들을 봤을 때, 여러분들의 도움에 마음이 따뜻해졌을 때, 모금액이 다 모여 뿌듯했을 때, 김장할 때, 소록도에 입도할 때,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며 김치를 나눠드렸을 때 행복을 느꼈던 것처럼, 여러분께서도 행복한 순간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어려웠던 한 해를 돌아보니, 여러분 덕분에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이 떠올라 후기와 함께 감사의 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 해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김장봉사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김장봉사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