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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나버린 가족, 준비없이 홀로 산다는 것...

2021년 1월 통계청 자료 「장래인구추계 2017」2021을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약 850만 명, 이 중 홀몸 세대는 약 167만 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16.0%에서 19.6%로 증가한 수치이고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은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 사는 노인은 그럴 수 없다. 특히 노인은 다양한 만성질환에 자주 시달리기 때문에 때로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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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버린 냉장고

매우 협소한 구oo어르신 부엌

“김치에 밥 먹는게 소원이야...”

김OO(71세) 어르신의 밥상에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가 없다. 10년 전 배우자와 사별하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은 5년 전 자전거를 타다 낙상으로 발을 다친 후 공공근로 일자리도 못 하게 되었다. 월세 30만 원짜리 주택 2층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합하여 약 50만 원정도 나오는 돈으로 생활한다. 월세를 지불하고 남은 돈으로 반찬을 사 먹는 다는 것은 어르신께는 너무나 큰 사치다. 치아 결손과 청력 저하가 심하신 어르신은 추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외부활동도 거의 안 하신다. “마누라 죽고 밥하고 청소는 하겠는데 반찬은 도저히 못 하겠어.. 그냥 이것저것 넣은 국 하나 끓여 먹는 거지 뭐~ 김치는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 기초생활수급자인 정OO어르신(75세)은 의붓어머니 밑에 사시다가 9살 때부터 남의집 살이를 하셨다. 스무 살에 한 남자를 만나 딸아이 한 명을 두었지만, 행복도 잠시, 꽃다운 나이 27살에 배우자와 사별하게 된다. 형편이 어렵다 보니 교육도 제대로 못 시킨 딸은 십수 년 전부터 연락이 단절되었다고 한다. 오롯이 홀로 남겨진 어르신은 "배고플 때 대충 밥 한술 먹는 거지 나 혼자 먹겠다고 돈 많이 드는 김치는 못 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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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어르신 밥상

이것저것 노력해보지만 김치는 해결이 안돼...

밥 한그릇 멀건 찌개 하나로 식사하시는 황OO 어르신

비정기적으로 후원되는 밑반찬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어르신

어르신의 주거환경은 화장실은 외부에 있고, 작은 방한칸과 방 한켠에 아주 작게 만들어진 부엌이 있지만 비좁아 불편하여 방에서 일회용 버너를 이용하신다고 한다. 83세인 구OO 어르신은 고관절 수술 이후 보행 보조기 없이는 서 있지 못하셔서 앉은 뱅이 의자에 앉아 쌀 씻고 설거지를 하시는 데 사용한 물 버리는 것이 힘들어서 손이 많이 가는 김치 담그기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신다고 한다. 1500만 원짜리 전세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어르신은 "한 평이라도 넓은 곳으로 가고 싶지만 내가 살아생전에 되겠나..." 하신다.

여러분의 희망담은 손을 내밀어주세요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한 평생 살아오신 어르신들 "김치 하나만 있어도 한 끼는 해결 하는데..."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김치 밥상이 어르신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김치만 있다면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식생활 결손 어르신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나도 많다. 다가올 차디찬 추운 겨울에 김치 조금만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선한이웃재가노인돌봄센터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약 540여 명 중 약 70명의 어르신들이 위와 유사한 처지에 있습니다. 어르신들 밥상위에 여러분들의 ‘희망 담은 김치’를 올려주세요. 식생활 개선은 물론 정서적 안정으로 따뜻한 겨울, 건강한 겨울을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응원과 관심이 힘겨운 노년을 꿋꿋이 이어가는 어르신들께 큰 보약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