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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없는 일상, 상상해보셨나요?

‘화장실’ 하면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화장실은 위생, 환경, 건강과 연결되어 있는 일상생활 중 빼놓을 수 없는 공간입니다. 만약, 쉼과 안정을 허락해 주는 집에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처리할 수도, 씻을 수도 없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얼마나 당황스러운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말라위의 취약계층 가정에 화장실이 없는 일상은 너무나 익숙한 생활입니다. 여전히 낡고 오래된 집에 살고 있는 이들의 집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물론 씻을 수 있는 공간 또한 없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물은 이미 오염되어 냄새가 나고 벌레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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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주민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야외 배변’

전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20억 명, 그중 길가나 풀숲같이 개방된 곳에서 대소변을 보는 사람은 6억 7천만 명에 달합니다. 화장실이 없어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강, 등판, 풀숲, 철도 옆 등에서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는 말라위 주민들. 이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야외 배변으로 배설물은 지하수로 유입되고, 오염된 물은 강 물줄기를 타고 마을의 강물로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코를 찌르는 악취와 벌레가 가득하지만, 강물은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식수이자 씻을 수 있는 물입니다. 야외 배변으로 인한 더러운 위생 환경과 오염된 물 때문에 말라위에서는 연간 5세 미만 어린이 4,500명이 해마다 설사,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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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야외 배변만이 아닙니다. 문도 없이 개방된 공간에 단 설치되어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은 여성과 어린아이들에게 성폭행이나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은 화장실 한 칸을 마을 주민 모두가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화장실은 늘 오염되어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요로 감염 등 여러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조차도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말라위 마칭가 군 내 3개 지역에 3년간 146개 취약가정에 위생시설을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39,814가구 중 개선된 화장실을 갖춘 가정은 9.54%인 3,349가구밖에 되지 않아 말라위 지역 곳곳에 화장실 지원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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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화장실이 말라위 음툼뷘다 주민들의 생명을 살립니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과 방역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지금, 화장실을 갖고 있지 않은 말라위의 가정들은 기본적인 위생조차 지킬 수 없어 수인성 질병 및 여러 질병의 감염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화장실, 누구나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변기. 제대로 된 위생 시설과 도구만으로도 수많은 어린이를 질병과 죽음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습니다.

하트-하트재단은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는 말라위 움툼뷘다 지역 가정집의 안전성과 쾌적성 기능을 회복하고, 그것을 누릴 수 있도록 화장실을 지어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의 취약성 극복과 함께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위생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