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모두 다 같이 매일 출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영미(가명)는 언제 나와요?" "영미는 오늘 오후에 출근 할 거예요." "영미도 보고 싶은데..." "다희(가명)야, 앞으로 좀 더 가봐라. 내 자리 좁다." "나도 좁아, 네가 뒤로 좀더 가면 되잖아." "내 잠바는 어디다 두지?" "다희야, 내 가방 못봤어?" 우리 이용장애인들이 현재 자주 하고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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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을 확장해야 하는 공사가 필요합니다.

문을 열면 창고같은 곳에 이용인들은 소지품을 보관해요.

문을 열어보면, 개인사물함이 없어 정리가 안되는 이 곳

아직도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이 시국에 우리 은평보호작업장은 코로나19로 부터 장애인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하여 이용인들 21명 중에서 5~10명 정도 오전과 오후로 번갈아 출근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용인들은 출근 할 곳이 있어서 좋지만, 10명이 출근해도 옆 동료와 최소 2m 간격으로 떨어져 앉기 어려울 정도로 작업장이 좁아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격주나 격일로 번갈아가며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다 보니 서로가 동료들을 몹시 보고 싶어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작업장 옆에 현재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공간의 벽을 확장하여 현재보다 더 많은 인원이 출근하여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 확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확장공사를 한다면 현재 공간보다 길이 9m x 폭 2.5m 정도 더 넓어집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보다 1/3 정도 더 넓어집니다. 그 넓어진 공간에 이용인들의 개인 사물함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현재 부피가 큰 겨울 외투나 개인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없어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2013년 겨울에 작업용 조끼로 갈아입는 이용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한 공간 마련과, 개인사물함을 선물해주세요

은평보호작업장은 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재활훈련의 일환으로 단순포장작업과 견과류 판매사업을 통해 나온 수익금을 이용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은 이 곳에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알게 되고, 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직업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대로 이용인들이 최소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유지하며 21명 전원이 다 모여 즐겁고 편리하게 작업하도록 지도하고 싶습니다. 모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한 작업 공간 확보와 개인사물함 설치로 이용인들이 작업장으로 출근하는 즐거움이 더하길 기대합니다. 현재보다 조금 더 넓어진 공간에서 우리 이용인들이 모두 모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현재 작업장 공간을 확장하는 공사비용과 개인사물함 설치에 사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