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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뒤편의 조그마한 방들, 이곳은 쪽방촌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의 빌딩이 즐비한 서울역 뒤쪽에 자리한 쪽방촌. 서울역에서 조금만 뒤편으로 걸어 들어가다 보면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동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쪽방촌으로 불리는 곳이죠. 높은 건물에 가리워 한낯에도 어두컴컴하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에선 뭔지 모를 악취가 풍겨나오고 있습니다. 좁디좁은 방에 기력이 없어 치우지 못한 짐이 쌓이다 보니 방안은 발 디딜 틈이 없고 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다니는 바퀴벌레가 점령해버린 할머니의 방. 이 누추한 곳이 김간난(가명) 할머니의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그나마 낮엔 숨이 막혀 집 밖 대문 앞에 나와 계셔야 한다는 할머닌 해피피플이 긴급지원을 위해 생필품 꾸러미를 들고 찾아뵌 그 날도 하루종일 굶고 계셨습니다. 무료급식소까지 가기엔 기력도 없고, 늙은 당신 대신 다른 사람이 한끼 더 먹을 수 있으면 됐지 하는 체념으로... 더운데 고생이 많다며 살날도 얼마 안남은 당신 대신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라며 한사코 손사래를 치시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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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욕실이 있는 복도와 다닥다닥 붙어있는 쪽방전경

취사까지 해결해야 하는 비좁은 쪽방내부

김간난(가명) 할머니의 어지러운 주거공간

숨막히는 더위를 피해 대문간에 나와 계시는 할머니

앉을 자리 밖에 없어 주무실 때도 앉아서 주무신다는 어르신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수많은 김간난 할머니를 위하여

쪽방촌엔 간난 어르신 외에도 많은 어르신이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십니다. 환기가 안 되어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방안, 지원받은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마저 뜨겁기 그지없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한증막이 되어버리는 쪽방. 이곳에서 끼니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해피피플에서는 어르신들의 끼니라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밀키트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라면, 짜파게티, 영양죽, 햇반, 마른반찬, 마실 생수 등으로 물품을 구성해서 전달하려 합니다. 매일매일 드실 수량은 아니지만, 모든 분들에게 돌아갈 분량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밀키트 지원에 여러분의 참여로 한 분이라도 더 전달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영등포 쪽방촌, 서울역 쪽방촌과 서울 달동네 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