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특별한 날이지만 더이상 특별하지 않는 추석

박성훈(73세, 가명) 어르신은 가족도 없이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수급비를 지원받지만 달세, 병원비, 반찬 등을 구입하고 나면 그마저도 어렵습니다. 현재 행복식당 이용이 어려운 지금, 복지관에서는 박성훈 어르신에게 주 1회(5일 치) 간단한 대체식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박성훈 어르신에게는 명절 등 특별한 날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습니다. 박성훈 어르신에게 추석은 오지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외로움에 지친 일상 중 하루 일 뿐입니다.

대체식품을 수령하러 오신 박성훈 어르신

대체식을 받으러 오시는 대부분의 어르신은 자녀와의 왕래가 없거나 적습니다. 자녀분 또한 생활이 어렵고 바쁘다는 이유로 어르신들은 자녀분들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영위하고 계십니다. 어르신들은 나보다 더 힘든 자녀의 사정을 미리 헤아려 추석에 내려오지 않을 걸 알지만... 자녀분들이 혹여나 미안한 마음을 가질까 싶어 “추석에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는 어르신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에는 더욱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식사할 곳을 잃은 어르신들

부산광역시 동구에는 지역 어르신의 결식을 예방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준공된 동구노인복지관 분관 어르신 행복식당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 행복식당에서는 명절이나 생신, 복날 등 특별한 날이 되면 무료로 특식을 제공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하며 행복식당도 휴관에 들어간 지 벌써 1년 5개월이 넘었습니다. 이에 행복식당에서 유일하게 한 끼 따뜻한 식사를 하시던 기초수급자 어르신들이 식사할 곳이 없어져 하루 한 끼 식사 해결마저 어려워지셨습니다. 이러한 어르신 중에서는 주거환경이 온전치 못해 음식 조리가 불가능한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을 드시려고 해도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월세와 병원비 등을 내고 나면 그마저도 빠듯합니다.

코로나19 전 무료특식 행사 사진

당신의 작은 관심이 올 명절 가장 풍성한 사랑입니다

이에 저희 동구노인복지관 분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명절, 그분들의 가족이 되어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 가득한 맛있는 추석맞이 음식을 전하고 소소한 안부를 나누며 명절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이 없는 박성훈 어르신, 자녀들은 있지만, 왕래가 거의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보름달보다 더 환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선물해주세요 ※<같이가치>를 통하여 모금된 후원금으로 식재료를 구매하고, 명절을 느낄 수 있는 영양 가득하고 정성이 담긴 특식을 직접 조리하여서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