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이건 내 의지가 아닙니다.

당신은 늙어 보았나요. 나는 젊어 봤어요. 나도 젊었을 때는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어요. 나이가 들면 내 몸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우리 주위 어르신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훗날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세상, 하지만 마스크가 있어도 나가시는 것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노령과 질병으로 인한 배뇨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기저귀가 없으면 외출을 하기가 두렵고 몇 안 되는 속옷을 계속 입고 빨고를 반복하여 늘어지고 낡아졌고 이불은 빨 힘조차 없어서 수건을 깔고 자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곳에서 생활합니다.

속옷 3개, 이불 한 겹으로 올여름을 나셔야 합니다.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속옷을 겹겹이 겹쳐 입거나 어쩌다 주위에서 얻은 생리대를 이용하지만 몇 개 남지 않아 많이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물을 먹는 것이 두렵습니다. 올여름은 나도 원하는 만큼 물 한번 걱정 없이 마시고 편하게 자고 뽀송한 이불에서 기분 좋게 일어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이 있어요.

기저귀, 어르신에게는 없어선 안 될 '생필품'입니다

이젠 수치심을 넘어서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까지 왔습니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어르신들의 안부 및 안전 확인을 위하여 주 1~2회 직접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지원사가 방문하실 때마다 배뇨장애로 인해 냄새가 심하고,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 파리, 벌레 등으로 건강과 위생 문제가 걱정이라고 이야기하세요. 어르신의 기저귀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생활필수품으로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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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집에는 실외 화장실이 유일합니다

잠잘 때 실외 화장실 사용이 어려워 실내에 둔 배변통

생리대 몇 개만이 어르신의 외출을 도와 줄 뿐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배뇨장애로 고통받고 계시는 어르신 10명에게 기저귀, 침대 깔개용 방수매트, 피부 발진약, 물티슈, 탈취제를 지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안계노인복지관은 배뇨장애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기저귀를 후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손길이 닿지 않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후원자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동참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