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이 아이로 인해 외롭지 않지만 문제견이 되어 버렸습니다

60세를 훌쩍 넘겨 보이는 한 어르신이 10살 되는 슈나우저 한 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본인 몸도 불편하고 개가 자꾸 짖어서 이웃들의 민원으로 더 이상 키우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다행히도 입양을 가서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저희 협회에는 어르신들이 키우다 맡겨진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질병으로 어쩔 수 없이 맡겨진 아이들도 있지만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방치되어 문제견이 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앞으로도 점점 늘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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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을 모두 견디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찡찡이

노령견 찡찡이도 입양 가서 잘 지내고 있는 모습

TV나 유튜브에서 행동교정에 관한 좋은 내용이 쏟아져 나오지만, 어르신들에게는 따라서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들이 배워 온 옛날 방식으로 남은 음식을 주거나 때리거나 혼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100세 시대라고 불리는 요즘, 우리는 몇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반려견의 수명을 15~20년 정도로 잡으면 우리는 일생을 5~6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보내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르신들에게 반려동물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반려동물의 의미는 젊은 반려인들 보다 어르신에게는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들에게는 자녀인 동시에 또 하나의 가족입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이자 마지막 동반자 같은 존재일 겁니다.

어르신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고령화율이 높은 우리나라는 현재(2020년 기준) 총인구 5,171만에서 15.7%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2030년에는 고령화율이 25%에 달하게 됩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의 3.44%가 65세 이상 고령자이고 서울시의 *고령화 지수는 157.1%에 달했습니다. 일차적으로 서울시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은평구를 선정했습니다. 은평구에 반려견과 함께하시는 어르신들이 돌봄에 지치지 않고 반려견과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고령화 지수 = (65세 이상 인구/0~14세 인구)*100

[반려동물을 매개로 세대교감을 합니다]한유복 x 은평구 청년미디어협동조합 청청의 콜라보

저희는 어르신들이 문제견으로 만들지 않고 또 유기하지 않도록 시니어를 위한 방문 사회화 훈련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반가운 일은 은평구의 청년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의 어르신들과 반려동물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영상으로 말이죠. 사진으로도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지만, 영상은 순간이 아닌 그 상황을 모두 녹여낼 수 있습니다. 또한, 뉴미디어 시대에 청년, 노년 할 것 없이 디지털화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어르신께서 본인의 영상을 직접 보시면 그 만족감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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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깨비의 모습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이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어르신을 만나기 위해 은평구 내 7개의 노인복지관과 소통하여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어르신과 촬영에 응할 의사가 있는 어르신에 대한 수요조사를 먼저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요조사 이후 어르신을 10~15분 정도 선별하여 방문 사회화 훈련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려 합니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반려동물 관리법을 알려드릴 뿐 아니라 추억을 선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어르신의 추억 만들기가 아닙니다. 저희는 반려동물과 어르신의 깊은 유대감을 영상에 녹이고 어르신의 추억을 만드는 과정 중에서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하여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의 벽을 허무는 것 또한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어르신과 청년과 반려동물이 함께 만드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함께 해주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