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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몸보다 마음이 다칠까 봐 더 무섭다니까?

2020년 1월,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간 코로나 19는 2021년 6월 현재까지 15만 명이 넘는 인원이 확진되고 사망자도 2천 명이 넘는 등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백신 접종이 점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고 휴관 되거나 폐쇄된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다니시던 시설들도 조금씩 운영하고 있지만 코로나 19 이전의 북적이고 즐거웠던 시절과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무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지는 6월 어느 날, 단칸방에서 홀로 지내시는 이○○ 어르신을 찾아뵈었습니다. 비가 와서 습기 가득한 방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TV 시청으로 보내시는 어르신은 한숨을 쉬며 말씀하십니다. “코로나 19 생기면서 복지관에도 경로당에도 전혀 못 가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사는 게 재미가 없어... 벌써 1년 넘었지?” “밖에 나가봐도 어디 갈 곳도 없지, TV에서는 모이지 말라고 하지... 괜히 나갔다가 코로나19 걸릴까 봐 매일 집에만 있어...” “여기 앞에 사는 할매는 연세가 많아서 경로당 할 때는 반찬하고 밥하고 해서 식사도 해결하고 재밌게 놀기도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우울증 걸렸다니까...”

코로나19가 만든 일상 'TV와 함께하는 하루'

이○○어르신처럼 코로나19로 생긴 일상에서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어르신들의 신체,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느끼는 우울감, 무기력증, 불안, 두려움 등은 기저질환 악화로 이어지게 되며 최악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심각한 사회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마음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스스로 관리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주변에 많지 않아 코로나19로 맞이하는 현실이 힘들기만 합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음백신 '우리마을 안녕 지킴이'

저희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르신들의 ‘마음건강’에 주목하였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서 ‘우리마을 안녕 지킴이’ 사업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약 3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경로당 및 마을 임원인 어르신들이 같은 마을에 사는 우울감이 높고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체조도 하고 화분도 만드는 등 즐거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과 물품 지원도 함께하여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 어르신도 참여자 중 한 명으로서, 사업이 종료된 지 3개월이 흐른 지금도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물어보시며 당시 만들었던 작품들을 자랑하십니다. 어르신께 사업이 진행되었던 지난 3개월은 코로나19로 웃을 일 없었던 메마른 일상에 단비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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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난사 화분 꾸미기

개운죽 화분 만들기

설맞이 복주머니 만들기

어르신들의 마음과 일상이 안녕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우리마을 안녕 지킴이 1기’ 사업은 마무리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생긴 어려움과 되찾지 못한 일상은 어르신들 마음의 안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또한, 사업이 진행되었던 즐거운 시간을 항상 그리워하고 계시고 더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 운영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서노인복지관에서는 모금된 금액으로 우울감·홀몸 어르신들의 지치고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드리고자 ‘우리마을 안녕 지킴이 2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리마을 안녕 지킴이 2기' 사업은 5명의 마을 어르신을 모집한 후, '양성과정'을 통해 마음방역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활동별 학습(3회기), 유의사항 안내 및 활동일지 작성법 학습(1회기)을 진행합니다. 이후, 마을에 계신 우울감, 홀몸 어르신들을 각 7명씩 함께하여 총 35명의 어르신이 안녕 지킴이 어르신과 조를 이뤄 '마음방역 돌봄 활동'(우울감 해소 활동 - 원예, 미술, 공예 등 / 각 8회기 진행, 5개조 / 총 40회)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음의 안녕을 찾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 나눔’이 절실합니다. 코로나19로 우리 모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분의 사랑과 나눔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는 바로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응원의 댓글과 공유 그리고 기부를 통해 우리 어르신들의 안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