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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은 몽골의 학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기간 동안 몽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몽골 정부는 코로나를 막기 위해 학교와 유치원에 휴교령을 내렸고 이후 2019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가 잠시 주춤한 기간 동안 학교는 문을 열었지만 증가하는 확진자 수로 짧은 등교 기간은 종료되었고 학교는 다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몽골의 학교들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교 기간 동안 몽골 정부에서는 원격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였지만 인터넷과 전자기기의 보급률이 낮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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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상을 입고 웃고 있는 몽골 26번 학교 아이들

코로나 전 다같이 모여 공부하고 있는 몽골 아이들

몽골 26번 학교 학생들은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

몽골의 26번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26번 학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 외각에 위치하여 중심지의 인프라에서 소외된 지역입니다. 26번 학교에 다니는 대다수의 아이는 저소득층으로 코로나로 생긴 교육 공백을 채워줄 지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티비도, 컴퓨터도, 인터넷도 부족하고 원격 수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훈련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하는 공부를 대신할만한 교육기관도, 선생님도 없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몽골 아동을 위한 맞춤형 학습 키트가 필요해요

지구촌공생회는 몽골의 26번 학교와 협업하여 몽골의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해 학습 키트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몽골어와 수학, 두 가지 과목들로 학습지를 만들고 공책과 연필 등의 학용품들을 담아 아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교육이 어려운 환경에 맞게 학습지는 종이로 제작, 인쇄하여 아이들이 전자기기가 없어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학습지의 내용은 각 학년 담임 교사들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구성하고 표지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인쇄하여 개인의 위생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공백이 아이들의 미래를 뺏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유엔개발계획(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아동의 86%는 코로나19 이후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학습량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의 심화는 몽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 공백으로 아동들의 학업 성취도가 낮아지게 되면 아동 개개인의 생산성 또한 낮아지게 되며 이는 아동이 성인이 되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임금과 직결되게 됩니다.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일수록 소득이 감소되었을 때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펜데믹 이후 전 세계 국가에서 학교가 완전히 폐쇄된 기간은 평균 5.5개월입니다. 하지만 몽골은 그 배 이상의 기간 동안 휴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몽골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잃어버린 교육의 기회를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