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출근하면 무슨 재미난 일이 생길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몸이 천근만근 게으름 피우고 싶기도 합니다. 작업이 바쁜 날도 있고 쉬엄쉬엄 여유 있는 날도 있고 반복되는 다르지 않은 일상 속에서 모두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반짝반짝한 단어가 있다면 '충전' 아닐까요?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는 어느 광고 카피처럼 산으로 들로 바다로 함께 떠나서 충전의 시간을 가져왔는데, 갑자기 번진 코로나19는 좀처럼 멎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을 기다리며 또 얼마간의 시간을 버티게 해주던 내·외부 프로그램들이 축소되고 상황이 지속되면서 쌓여가는 근로 스트레스와 퇴근 후 무료함을 해소해 줄 무언가가 필요해졌습니다.

2019년 제주도 어느 바닷가에서의 우리들

마치고 뭐해? 같이하자, 취미 활동!

퇴근 후 시내 한 바퀴 돌며 귀가하던 즐거움도 애써 멀리해야 했고, 냉장고 속 밑반찬 몇 가지가 전부인 나 홀로 식사도 지긋지긋하고, 길거리 예쁜 소품들 구경하기 좋아하던 손도 망설여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일 마치고 이 공간에서 우리가 해결해보자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구경하고 물건을 고르고 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다양한 키트를 통해 더 큰 만족과 뿌듯함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용자분이 귀찮아서 또는 서툴러서 균형 있는 식사를 하지 못하고 매일 배달 음식이나 군것질로 끼니를 때우거나 대강 허기만을 달래곤 하는데, 내가 만드는 건강한 요리와 간식을 연습해서 계속되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슬기로운 집밥라이프를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요즘은 개인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관련된 용품을 직접 만들어서 가족, 이웃, 동료와 안전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옥상 정원에서 진행된 우리끼리 명랑운동회

즐거운 삶을 위한 충전이 될 수 있길 :)

9월부터 시작될 이번 동아리 부원 모집 공고를 각 작업장에 게시했는데 '귀찮아하면 어떡하지' 하는 약간의 우려를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응답해주어서 조기에 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며 얘기해주시는데, 계획한 것들을 잘 진행하여 '충전' 시켜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우리 동아리 부원들과 대구드림텍 이용자분들이 코로나19 시국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이번 활동이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