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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대한 우리의 시선은 어떤가요?

송국클럽하우스는 조현병,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성인분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퇴원 이후 외래진료를 받으면서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도록 삶을 돕고 있는 정신재활시설입니다. 정신질환의 평생 유병률은 25%에 달합니다. 나의 이웃과 친구 4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셈입니다. 우리 삶과 밀접한 정신질환이죠? 하지만 이런 이웃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여전히 지역사회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그럴수록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재활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만물의 사랑 / 김승현 作 / 캔버스에 아크릴

예술활동으로 만나는 우리의 삶

송국클럽하우스는 지난해 GKL 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문화예술 공존 프로젝트를 전개했습니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국클럽하우스 회원들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문화･예술 활동으로 세상에 펼쳐내기 위해 기획･추진되었고, 19명의 정신장애인 예술가 33점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작품은 부산시청과 부산강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 감성돔1956에서 시민들을 만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웃의 삶과 마음은 괜찮은가요?”라는 뜻을 담아 "괜찮아요, 展" 미술전을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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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서도시재생지원센터 감성돔 1956 전시

부산광역시청 갤러리에서 개최된 괜찮아요, 展

만화책으로도 만나는 우리의 삶과 이야기

송국클럽하우스에는 오랫동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군'이 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만화를 무척 좋아했는데요. 2년 전 김 군과 상담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권유받아 인스타툰을 연재했습니다. 그렇게 김군은 송국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정신질환자)들의 일상과 삶을 네 컷 만화로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여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년간 모아둔 김 군의 작품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조금씩은 갖고 있는 뾰족함, 그리고 회원들의 삶을 담은 만화책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을 출간했고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 / 호밀밭

이번에는 디지털 예술활동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회화작품으로 시민들과 만난 아크릴 미술작품도,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 만화책도 지금까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국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창작하여 시민들과 만나려고 합니다. 많은 예술적 재능을 갖고 있는 회원분들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일러스트레이터, 웹툰작가 등 당사자 예술가를 더 발견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편견의 벽을 허무는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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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그리고 있는 김 군

완성된 작품(스캔을 해서 연필의 느낌이 가득!)

송국클럽하우스 회원(정신질환자)들이 그린 예술작품. 많이 기대 되시죠? 여러분의 응원은 정신질환자 예술가의 시각디자인 드로잉 지도비와 장비 구비, 그리고 작업물 굿즈 제작을 진행하는 일로 이어집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