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넘어져 다치면 남들한테 짐이나 되는 거지..“ 집 앞을 나가 이웃들의 얼굴이 보고 싶고, 시장에 나가서 자유롭게 구경도 해보고 싶지만, 또 넘어질까 두려워 어르신이 할 수 있는 건 하고 싶은 것들을 참고 집에만 홀로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당신이 다치면 자식에게 남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걷기가 힘들어 방 안에 휴대용 버너를 사용하시는 어르신

어르신들께는 생명과 직결된 낙상사고

박OO 어르신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 때문에 여러 번 넘어져 눈 주변에 멍이 들고, 손에는 큰 상처가 나 있습니다. 언제 또 넘어질지 몰라 늘 두려운 마음이지만, 생계를 위해서는 노인 일자리를 놓을 수 없기에 매일 아침 불안한 발걸음을 떼어 외출합니다. 특히 균형 감각이나 사고 위험에 신속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께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 뼈와 근육에 상처를 입히고 심한 후유증을 남겨 생명에도 위협을 줍니다. 이러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르신의 보행을 도와줄 수 있는 지팡이와 실버카가 매우 필요합니다.

옆에서 손을 붙잡아 줄 가족이 없는 어르신

김OO 어르신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며느리를 교통사고로 먼저 보내고 홀로 생활을 하다 몇 년 전 자신도 교통사고로 다리와 허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제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 곁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고통스러운 후유증만 남긴 채 아직 데리러 오지 않는 아들이 원망스럽다고 합니다. 홀로 생활하며 외출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면 버려진 유모차를 주워 와 걸어보지만,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낡은 유모차에 의지한 발걸음은 더욱 위험해 보입니다. 봉화군은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6.7%로 저소득 독거 어르신 가구가 많은 농촌 지역입니다. 어르신 댁을 방문하면 한평생 고된 농사일에 망가진 허리와 무릎으로 걷기 힘들어하시는 어르신, 어지러움 때문에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해서 각종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90도로 구부러진 허리와 떨리는 다리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어르신들에게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보행보조기가 당장이라도 필요했지만, 기초생계비만으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이 구입하기에는 너무나 큰 부담이었습니다.

부식되어 움직이지 않는 어르신의 실버카

어르신의 안전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넘어진 어르신은 또 넘어질까 두려워 일상 활동을 스스로 제한하여 집에서 자신을 가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을 통해 봉화군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집을 나와 보고 싶은 이웃을 만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보조기와 지팡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은 농촌 마을에는 여전히 부족한 자원들도 인해 여전히 소외되어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지만 같이가치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