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코로나19 이후로 몸무게가 확! 늘지는 않으셨나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한 기나긴 휴관 뒤에 복지관에서 다시 만난 김현(가명) 씨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몰라볼 정도로 살이 많이 쪄있었습니다. 휴관 전 다이어트를 한다고 평소 좋아하던 간식도 끊고 줄넘기를 하며 노력하던 김현 씨였는데... 특히나 지적장애인에게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19는 비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에게 더욱 혹독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많은 복지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그동안 복지관에 방문하여 이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2021년 복지관 운영이 일부 재개된 시점에 다시 만난 이용자분들은 대부분 화~악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식단관리의 어려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체중 관리 문제가 심각해진 것이지요.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건강상의 문제로 약 복용이 늘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루 만보의 기적을 기대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장애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꾸준한 운동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매월 걷기대회를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걷기는 가장 손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걷는 것 자체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으면서 체지방을 뺄 수 있고, 각종 성인병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으며, 일주일에 3번 정도 30분 이상 걷는 것 자체가 치매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렇게 좋은 걷기 운동!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요. 장애인들에게 걷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언제든, 어디서든 본인의 상황에 맞게 걷기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라도 걸을 수 있는 비대면 걷기대회! 장애인뿐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비대면 걷기대회 - 오만과 편견(오만보의 걸음으로 건강은 지키고! 편견은 없애고!)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참여하는 비대면 걷기대회! 매월 7일간 ‘만보기’ 어플을 통하여 50,000보 이상 걷고 사진을 통하여 인증하면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걷기에 참여하신 등록 장애인에게는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비장애 지역주민에게는 지역의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만든 질 좋은 장애인 생산품을 상품으로 드립니다. 또한 장애인식 개선에 관한 캠페인 자료를 제공함과 더불어 원하시는 분에 한하여 비대면 인식개선 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오만보의 걸음으로 건강은 지키고! 편견은 없애는 비대면 걷기대회! 우리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하루 만보의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비대면 걷기대회에 즐겁게 참여하고 보내주신 인증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