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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상아동 소(小)소(笑)한 성취지원 프로젝트

"어릴 때부터 아빠가 많이 때렸어요. 그래서 엄마랑 도망쳤는데. 엄마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보니 조현병이 와서 저를 알아보지 못하고, 물건도 계속 가지고 오고, 많이 때렸죠. 그래서 (시설에 왔습니다). 나중에 취업하고 돈 많이 벌어서 엄마랑 다시 살고 싶어요." - 경상남도 보호종료아동 정OO 2019년 한 해 동안 30,070건, 하루 평균 82건의 아동 학대가 발생하였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친부모(약 70%) 였습니다. 이렇게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한 후, 가정에서 보호할 수 없는 아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요? 부모의 학대, 사망 등의 사유로 가정에서 보호 받지 못하는 아동은 ‘가정 외 보호 아동(보호대상아동)’이라 불리며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세대로 보호 받게 됩니다. 보호대상아동은 전국에 26,206명, 경상남도에는 1,819명에 달합니다. 게다가, 마음이 치유 되기도 전, 만18세가 되면 국가 보호가 종료되어 이 큰 세상에서 홀로 자립해야 합니다. 내 편 하나 없는 홀로서기는 얼마나 두렵고, 외로울까요? 매년 2월 28일이 되면, 전국 약 2,200~2,400여명, 경상남도에서는 약 150여명이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아동학대, 그 다음 아이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자립을 앞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가 절실합니다.

코로나19로 보호대상아동의 모든 외출 및 활동, 외부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고,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내년 2월 28일이 되면 자립하여 퇴소 해야만 합니다. 아이들은 퇴소 후,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힘들게 취업을 하더라도, 스스로 성취해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마음의 힘도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보호 종료 후 약 25%는 5년 내 기초생활수급자가 됩니다. 아기가 걷기 위해 걸음마를 할 때 수 천 번에 가까운 연습이 필요하듯이, 자립을 앞둔 아이들은 작은 경험과 도전일지라도 성공 또는 실패의 경험을 쌓아 '나를 잘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를 들어 줄 어른, 시도해 볼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 응원 또는 조언 해 줄 수 있는 내 편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회적 부모'가 되어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성공하면 그 과정을 응원하고, 실패하면 실패 속에서 얻은 것을 칭찬해 준다면 아이들이 학대 받았던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스스로를 믿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소소한 성취를 꿈꿉니다

아이들의 현재를 '의미 있는 경험과 도전'으로 채워주세요!

"저는 단체사진 찍지 않아도 되는, 내가 계획한 나만의 여행을 가 보고 싶어요" "티비에서 연예인이 패러글라이딩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자유로워 보였어요. 하늘을 날면 답답하고 슬픈 마음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아요" "급식 말고, 친구랑 둘이서 인스타에 나오는 맛집에 가서 파스타랑 피자 먹고 싶어요" "빨리 돈을 벌어야 하고, 적성에도 맞을 것 같아 간호조무사가 되고 싶어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싶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과 함께 내년에 자립을 준비하는 30명의 보호종료예정아동이 의미 있게 '지금 이 순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후원은 아이들의 도전과 경험을 위한 '소(小. 작을 소) 소(笑. 웃음 소)한 성취 지원금'으로 사용 될 예정입니다. 내년에 자립을 앞둔 30명의 아동은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해 보고, 그것을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제로 해보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거나, 또는 실패하며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걸음마는 아이들이 나중에 넘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마음의 큰 상처를 딛고 조금씩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무엇이든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세요.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잃어버린 기회를 찾아주세요! 곧 홀로서기를 시작할 아이들의 마지막 시간을 경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최고의 기억으로 바꾸어주세요! 기부해주신 금액은 내년에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는 아동 30명(경상남도 보호종료예정아동 150명 중 약 20%)명에게 도전 경험을 계획하고 지원하는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경상남도 보호종료아동이 '자립'을 표현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