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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아노가 너무 좋아요.”

장난감 피아노 위에 놓인 아영이(가명)의 고사리 손. 플라스틱 장난감 건반을 치며 아영이는 열 밤만 더 자면 피아노 학원에 보내준다는 엄마의 말을 떠올립니다. ‘몇 밤 자면 피아노 학원 갈 수 있어?’ ‘열 밤 더 자면 보내줄게.’ 아영이의 물음에 열 밤만 자면 보내준다 했지만, 탈북자에 미혼모인 선희씨(가명)에게 한 달 피아노학원비 10만원은 버겁기만 합니다.

장난감 피아노를 치는 아영이

탈북자 선희씨는 아영이의 유일한 보호자입니다

북한의 폐쇄적이고 공포스러운 사회적 분위기를 벗어나고자 압록강을 헤엄쳐 17살의 나이에 홀로 국경을 넘은 선희 씨(가명). 중국인으로 가장해 10년을 넘게 숨어 살며, 늘 북송의 위기에 살았습니다. 중국, 라오스, 태국. 쥐약을 가슴에 품고 죽을 각오로 국경을 넘어 한국에 왔지만, 정신적 트라우마와 탈북과정에서 다친 다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주 6일, 하루 10시간 고된 식당 일을 견디는 이유는 선희 씨가 아영이의 유일한 보호자이기 때문입니다.

무릎이 아픈 엄마 선희 씨

선희씨의 가장 소중한 보물

선희 씨의 가장 소중한 보물, 아영이. 아영이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지만 빠듯한 생활 형편은 선희 씨를 늘 미안한 엄마가 되게 합니다. 발레리나가 꿈인 앞 반 수진이는 무용학원을, 수영선수가 꿈인 하율이는 수영 교실을 다니며 꿈을 키울 때 아영이와 같은 취약계층 아이들은 낮은 교육의 문턱에 고개를 떨굽니다. 통계청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는 일반가정보다 학업 성적, 학교생활 만족도, 자아존중감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사교육을 대표적으로 보자면 일반 가구의 학원, 학습지 이용률은 무려 75.5%였지만, 저소득 가구의 이용률은 24.8%밖에 되지 않아 1/3도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동 간 교육의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수준 차이도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재능 많고 꿈 많은 아이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깝습니다.

아이의 꿈은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말을 하며 한국에 살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이 무서운 아이들. 처한 환경 때문에 꿈을 꾸기보다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우는 탈북민 자녀들.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으로 모인 모금액은 아영이를 포함한 5명의 탈북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의 꿈 지원사업비(학습비, 학용품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북한 이탈 주민 아동·청소년들이 당당히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하기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