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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가명) 어르신의 좁은 단칸방

“날이 갈수록 기력은 떨어지는데.. 올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야” 올해로 나이가 80세가 넘은 경자(가명) 어르신은 홀로 지내는 독거 어르신입니다. 복지관과 처음 인연을 맺었던 때에는 복지관에 나와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악화하여 집에서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경자 어르신은 성인 여성 2명이 앉아있어도 비좁을 정도의 작은 단칸방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환풍구 정도의 작은 창문과 인도 쪽으로 난 현관문으로 여름에는 문을 열 수 없어 바람도 통하지 않아 방안은 금방 열기로 가득 차곤 합니다. 열기를 식히고자 낡은 선풍기와 부채를 열심히 부쳐보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그조차도 힘에 부칩니다. 낡은 선풍기 한 대와 부채로 이겨내야 하는 경자어르신의 여름이 벌써 너무나 두렵습니다...

경자어르신의 단칸방

대프리카의 여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복지관이 위치한 대구는 지나치게 더운 여름의 날씨를 아프리카에 빗대어 이르는 말인 ‘대프리카’ 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여름이 되면 어르신들은 동네 경로당에서 열기를 식히곤 했지만, 코로나19로 동네 경로당이 폐쇄하며 오로지 집 안에서 더운 여름을 견디게 되었습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전기세가 부담되어서 등의 걱정으로 에어컨을 틀지 않고 한 계절을 버티는 경자어르신과 같은 독거 어르신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원기회복(福) 삼계탕 지원사업

2020년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여름철 온열질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더위에 약한 노약자는 여름철 온열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는 좁은 방 안에서 식사를 차리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어르신들이 두려운 여름이 아닌 건강한 여름을 선물 받을 수 있도록 삼계탕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건강한 한 끼, 삼계탕과 컵 과일을 대접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