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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식당은 현재 따뜻한 한 끼 대신 ‘대체식’ 지급 중

서울시 ‘코로나19 유행대비 노인여가복지시설 대응 지침’에 따라 현재 복지관 경로 식당은 어르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께 직접 조리한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해드릴 순 없지만, 결식위험이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조리식 대신 ‘대체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체식 : 즉석밥, 3분 요리, 간편 조리식품, 후식 등) 코로나19 전에는 순대를 참 좋아해서 경로 식당에서 순대 나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셨다는 김OO 어르신의 말씀에 복지관 영양사는 다음 주 간편 조리 식(대체식)은 즉석조리 순대를 준비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르신께 신신당부 드립니다. “어르신! 다음 주에도 꼭! 일찍 오셔서 줄 서세요..!” 늦게 오는 어르신께는 대체식을 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로식당 대체식 구성품(사진 한 장 = 일주일분)

매주 금요일, 아침 8시부터 복지관 앞에 어르신들은 줄을 서계십니다

아침 8시, 이미 길게 늘어선 대체식 지급 줄

경로 식당 조리식을 대신하여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대체식’을 지급을 할 수 있도록 편성된 예산은 한정적입니다. 반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긴급 식사 지원이 필요한 결식위험 어르신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 복지관에서 직원들은 어르신들께 “어르신, 식사하셨어요?”라는 간단한 안부 인사도 조심스럽습니다. 예전이라면 “그럼, 밥 벌써 먹었지!”라는 흔쾌한 대답을 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대체식 인원 그래프

코로나19가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의 대체식 지원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혜 인원이 계속해서 증가하였지만, 예산은 한정적으로 더 많은 어르신께 대체식을 드리고자 다년간 여러 이웃이 모아주신 후원금을 사용해 대체식을 지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수혜 인원으로 더 이상 기존의 후원금으로는 어르신들의 대체식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어르신, 대체식 대기 번호 8번이세요.”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셔서 어렵게 전화를 주신 어르신께 직원들은 말도 안 되지만,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어르신께 지급되는 하루 대체식 단가는 3,500원입니다

대체식 받지 못 해 빈손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

현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부담을 통해 대체식을 지급해드리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은 약 60여 명...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매주 금요일 빈손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께 대체식을 지급하고자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대체식을 지원하는 대상자 어르신들은 ‘기초생활수급자’이시거나 ‘차상위계층’으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흔히 말하는 ‘가장 어려운’ 어르신들입니다. 하루 한 끼 든든한 식사는 어르신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며, 누구에게나 당연한 권리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 결식으로 면역력마저 약해지신 어르신들께 ‘대체식’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소중한 기부자님들의 하루 한 잔! 커피값 정도의 기부를 통해 멀리서부터 힘겨운 발걸음으로 걸어오신 어르신께 ‘대체식 대기 번호표’가 아닌 ‘푸짐한 대체식 한 끼’를 쥐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분들의 힘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힘이 모여 종로구 취약계층 어르신의 결식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