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인네였습니다

어부바노인복지센터
목표 금액1,98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5,565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213명)1,357,000
  • 참여기부 (5,352명)535,1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어부바노인복지센터

프로젝트팀

어부바노인복지센터는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위치한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입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주변 환경 때문에 놀랐고 무표정한 어르신들 표정 때문에 두 번 놀랐습니다. 우리 단체로 인한 작은 변화가 요양원뿐만 아니라 상곡마을(요양원이 위치한 마을) 주변에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인이었습니다

내 나이는 91세이고 할머니입니다. 새로운 원장이 오기 2년 전 까지 나는 일반 밥도 먹지 않고 두유와 카스타드로 연명하며 죽을 날 만 기다려온 늙은이였습니다. 아침,점심, 저녁 두유와 카스타드 먹고 힘이 없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게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가까운 화장실도 가기 힘들어 요강을 끼고 살았습니다. 사는 의미가 없었던 겁니다. 마지못해...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지난 날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지난 날

항상 끼고 살던 요강

항상 끼고 살던 요강

이제는 밥도 제법 잘 먹고, 걷는 시늉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내가 이제는 밥도 잘 먹습니다. 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날에는 내가 좋아하는 짭조름한 비린내 나는 반찬과 물김치를 갖다주면 많이 먹지는 않지만 제법 많은 양의 밥을 먹곤 합니다. 그렇게 2년을 지내다 보니 이제 제법 발에 힘이 생겨 막 걷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원장이 뭐 먹고 싶은 거 없습니까?"라고 물어보면 "갈치가 먹고 싶다."라고 의사 표현도 제법 합니다.

나는 흥이 많은 노인네 인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원장이 장구를 하나 가지고 와서는 저한테 쳐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장구를 “둥기닥 둥닥” 하고 쳤더니 옆에서 “아이고, 어르신 장구를 너무 잘 치시네요.”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저는 그 소리에 신명이 나서 장구를 쳤더니 옆에 있는 노인네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나도 덩달아 신이 나서 장구를 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예전보다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너무 오래 산 것 같아 미안한 감도 있지만 즐겁게 여생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원장님 바람대로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자”로 살아가고 싶은 늙은이의 소원이 무리한 생각일까요?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장구치는 나의 모습입니다.

장구치는 나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이런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인생의 황혼기, 어르신들께서 새롭게 찾은 소중한 희망을 따라갈 수 있도록, 따스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어부바노인복지센터
  • 모금기간2021. 05. 13 ~ 2021. 07. 13
  • 사업기간2021. 08. 01 ~ 2021. 12. 31
  • 영수증 발급기관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 모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장구(9개)1,440,000
  • 북(1개)160,000
  • 징(1개)260,000
  • 꽹과리32,100
목표 금액1,89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