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꿈을 꾸고 그 꿈을 빚어 만든 세상

태어나 처음 크레용을 손에 쥐고 열심히 그리기 시작한 집. 그 집을 그리던 아이가 자라서 소녀가 되었어요.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이 소녀는 작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꿈을 꾸었지요. 토끼는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도록 2층 창문이 커다린 집에서, 여우는 많은 친구들을 불러올 수 있도록 대문이 반짝이는 집에서 소녀는 엄마, 아빠, 동생과 맛있는 요리하며 지낼 수 있는 창문이 많고 굴뚝이 아주 큰 집에서 지낼 꿈을 꾸었어요. 여러 모양의 집에 꿈을 입히듯 예쁜 집에 꽃 빛깔을 입힐 꿈도 꾸었지요. 알롤달록 색깔의 창문, 지붕, 대문, 굴뚝까지... 소녀의 손이 닿으면 무지개 꿈을 꾸게 되어요. 어릴 적 꿈처럼... 소녀가 만든 집들이 모여 마을이 되었어요. 이제 소녀는 우리와 함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답니다.

2014년 제9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대상 '꿈꾸는마을'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어요

시각, 청각, 지체, 지적등의 다양한 장애를 딛고 열정과 재능으로 만들어낸 출품작들은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는 구성과 풍부한 이야기 그리고 다채로운 형태와 기법은 출품작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술작품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진심이 담긴 작품들은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작가의 마음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물적지원을 해주셨던 후원자, 심리적 지원을 해주셨던 지원자, 작품을 지도해주셨던 지도 선생님들의 마음까지 느껴집니다. 심사위원장으로 초청된 홍익대학교 도예연구센터 소장 원경한 교수는 "각양각색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한 손들은 세상과 긴밀하게 소통하려는 그녀만의 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힘껏 흔들고 있는 손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재미난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약속의 악수를 청하는 느낌마저 듭니다."라고 심사평을 해주셨습니다.

2018년 제13회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창작부문 대상

우물에는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이소연 작가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에 매년 참가하여 작품을 출품했고, 드디어 12년 차에 대상을 받았습니다. 공모전은 이소연 작가에게 나날이 발전할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이 기회를 통해 '도예 선생님'이라는 꿈을 갖게 해주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장애인 작가들이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그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인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올해로 16회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격려받고 인정받으며,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나가는 그 기회의 장에 함께해주세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전시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