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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 음성안내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우리 주변 대부분의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음향신호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음향신호기. 정말 시각장애인에게 잘 활용되고 있을까요? 음향신호기를 사용하려면 먼저 작동시키기 위한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버튼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따라서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음향신호기를 사용하기보다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의 분위기를 보고 따라갑니다. 건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분위기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 차 소리로 신호의 변화를 임의로 판단하곤 하는데, 이 경우 빨간불에 신호를 건너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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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눌러야 음성안내가 나오는 음향신호기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시각장애인 보행 안전 실태

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은 261만 8,000명이며, 이중 시각장애인은 25만 3,000명으로 약 9.7%를 차지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특별교통수단(장애인 택시)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도보(20.3%) 순으로 대부분 장애인 택시와 도보를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16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보도 이용 만족도는 46점으로 비장애인 평균 58점에 비해 낮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보행 시 주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자료 출처:시각장애인 보행 안전실태조사(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2020.12.)

우리가 당연하게 지나치던 곳에서 시각장애인은?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횡단보도의 음향신호기 외에 우리가 무심코 지나다니던 많은 곳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유도기가 있습니다. 음성 유도기는 현재의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는 것으로 “여기는 어디입니다. 우측에는 무엇이 있고, 좌측은 어느 방향입니다.” 등의 안내를 합니다. 음성 유도기가 있는 관공서, 편의시설에서 입구와 방문하려는 곳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에서는 출구, 화장실, 승강기 등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를 작동하기 위해서도 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컨 활용해야 해서 혼자서는 사용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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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으로만 조정이 가능한 지하철 입구의 음성유도기

지하철 내 음향신호기와 리모컨

음성 안내 작동을 위한 리모컨을 지원해주세요

이처럼 시각장애인의 편의 증진과 안전을 위해 음성안내를 위한 기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버튼을 누를 수 없고 어디 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혼자서 밖을 돌아다니기에는 늘 두려움과 불안함을 안고 살아갑니다. 만약 음성안내 작동을 위한 리모컨이 있다면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훨씬 수월하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거리를 활보 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 작동을 위한 리모컨 지원으로 내딛는 발걸음을 응원해주세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작동 리모컨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상을 시각장애인도 당연히 누릴 수 있도록 공유해주세요.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안전하게 길을 다닐 수 있도록 음성신호 리모컨을 지원해주세요. 보이지 않는 세상이 더는 두려움이 아닌 따뜻한 세상임을 시각장애인에게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공유가 시각장애인의 당당한 걸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