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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수행이 점점 어려워지는 어르신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고 때로는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져 심한 경우 골절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 어르신은 올해 90세가 되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 흘러간 야속한 세월에 누구보다 건강했던 청년은 어느새 늙고 힘없는 노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어이쿠!’ 하는 신음소리와 다 닳아 삐그덕 소리를 내는 무릎은 세상과 소통하지 말라는 경고음 같게만 느껴집니다. 꽃 피는 봄. 누구보다 밝은 미소와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에게 안전하게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도록 안전바를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김◯◯ 어르신은 3년 전 이곳으로 이사와 지난 1월에 두 번째 골절상을 입으셨습니다. 다른 집보다 월세가 저렴한 지하엔 수압이 약해 화장실이 가장 높게 있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선 하루에도 몇 번씩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안 그래도 불편한 다리, 이번 낙상 사고로 더욱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휘청거리는 다리에 주변에선 기저귀를 사용하라 하지만 이대로 포기해버리면 ‘다시는 걷지 못할까’하는 두려움이 앞서 오늘도 힘든 다리를 붙잡고 화장실 계단을 오릅니다. 삶의 가장 기본인 공간인 화장실은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거동이 힘든 어르신에게는 그저 높고 험난한 산의 모형이 되어버립니다. 어르신께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강북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따뜻한 향기를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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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지지하며 걷는 어르신

안전장치가 없는 화장실 입구

화장실 입구의 높은 계단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되어버린 생활공간

어르신들에게는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이 가장 위험한 사각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2018)’에 따르면, 노인 낙상 비율은 15.9%로 조사되었습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노인 낙상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낙상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은 경우도 64.9%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집안에서의 낙상 사고가 74%를 차지하여, 집안 내 낙상사고 예방이 어르신 안전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주로 고관절, 대퇴부 등의 골절로 이어지며, 이는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이나 외부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모든 기능이 약해져 있어, 낙상사고가 발생한다면 일상생활 기능이 완전히 상실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강북구에 거주 중이신 거동불편 저소득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과 거주공간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여 어르신들이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지속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어르신들의 보금자리가 안전해질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