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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여름

따스한 봄기운을 만끽하기도 전에 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따뜻한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점점 길어지는 무더운 여름, 그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는 젊은 사람도 견디기 힘든 시간입니다. 하물며 체력이 약한 우리 어르신들이 이겨내기엔 너무도 긴 여름입니다. 장마가 유독 길었던 작년 여름과는 달리 올여름은 폭염이 예상된다는 기상관측 예보가 있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더위도 예전 같지 않아 그냥 더위가 아닌 찜통더위, 폭염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 여름. 부채, 선풍기로는 견디기 어려울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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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와 부채로 견뎌야 하는 삼복더위

밥을 물에 말아 김치와 한끼를 해결하시는 어르신 밥상

이겨내자, 삼복더위!

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제공되는 밑반찬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시는 어르신들.. 복날 보양식을 챙겨 드셨는지 여쭤보면 다수의 어르신들은 체념을 하십니다. “보양식은 무슨.., 그냥 이렇게 끼니를 때우면 그만이지.” “하루하루 버티다 보면 선선해질 날이 오겠지.” “같이 먹을 가족이나 있으면 몰라도 혼자 먹겠다고 식당에 가는 것도 마음처럼 안되더라.” 우리 어르신들께서 식당에 가는 방법을 몰라서, 요리할 줄 몰라서 보양식을 못 챙겨 드시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자식들 입에 맛있는 음식 들어가는 모습 보는 게 낙이고 행복이었던 우리 어르신들..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어릴 적 고되고 힘든 삶 속에서도 우리 부모님들은 당신 본인보다는 자식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사셨습니다. 정작 본인들의 허기진 배는 무엇으로 채우셨을까요? 올여름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삼복에 보양식을 준비했습니다. 장기화 된 코로나로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쳐 계신 우리 어르신들.. 올여름 보양식을 통해 기력을 보충하고 뜨거운 삼복더위를 잘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무용지물인 무더위쉼터

예전 같으면 마을회관이나 노인회관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여 다 함께 모여 더위를 식히셨겠지만,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회관을 생각하니 야속하기만 합니다. 기분전환도 할 겸 어르신들을 식당에 모시고 가서 보양식을 대접하고 싶지만, 외식지원 역시 어려운 상황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굳게 닫힌 회관, 텅 빈 마을 정자. 더위에 지치고, 사람이 그리워 더 길고 길 여름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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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폐쇄된 경로당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텅빈 동네 정자

부채질로 더위를 식히고 계시는 어르신

홀로 외로움을 달래고 계신 어르신을 위하여 보양식을 선물해주세요

사회복지법인 부여 성심원은 이번 모금을 통해 재가지원서비스 대상자 중 독거, 저소득 어르신 85명에게 초복에 삼계탕, 중복에 꼬리곰탕, 말복에 도가니탕을 준비하여 어르신 댁에 직접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올 여름 더위를 무사히 이겨내실 수 있도록 평소 챙겨 드시기 어려운 보양식 대접을 통해 기력 회복과 보충을 돕고 건강을 챙겨드리겠습니다.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어르신들에게 영양 가득한 보양식으로 무더운 삼복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우리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모여 혼자 계신 어르신께는 큰 기쁨과 행복으로 닿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