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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접종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홍역 사망자의 95%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저소득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예방접종에 대한 접근성의 격차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만해도 홍역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접종률이 98%에 이르니까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방접종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난민 캠프를 비롯한 여러 취약 지역에서 정기 예방접종 캠페인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한 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홍역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코로나19 대응에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들이 보건소를 찾지 않는 등 예방접종 캠페인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죠.

니제르: 급증하는 홍역에 대응하는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

니제르에서는 2021년 1분기에 3,21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어요. 지난 4월까지 홍역으로 의심되는 환자수가 6,000명을 돌파했고, 총 73개의 보건구역 중 27곳에 홍역 유행이 선포되었죠.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5월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70만 개의 홍역 백신을 현장에 보급했는데요. 백신 접종 캠페인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에 동시 대응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예방접종 참여율이 낮아지고, 지역사회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완전히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36년간 니제르 보건부와 협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전염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홍역 대응을 위해 도쏘(Dosso)와 타하우(Tahaou) 등 총 6개 지역의 보건당국을 지원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홍역의 감염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병원에 의약품을 지원하며, 의료인력을 교육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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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에서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 진행 모습

2021년 4월, 니제르 활동 모습

소말리아: 취약한 5세 미만 아동을 지원했습니다

소말리아의 경우 열악한 보건 시스템으로 인해 예방 접종 프로그램 관리가 어렵습니다. 예방접종률이 낮은 데 반해 인구이동이 잦아 홍역이 쉽게 퍼져나가고 국지적 발병이 빈번합니다. 이곳에서 홍역은 영양실조나 급성 설사보다도 아동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예방접종 캠페인만이 홍역 위기를 해결할 수 있죠. 지난 5월, 국경없는의사회는 소말리아 도블리(Dhobley) 보건당국을 지원해 한 달간의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을 제공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15세까지의 아동 약 7,859명에게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아동의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실조 검사 후 비타민A를 처방했습니다.

2021년 7월,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모인 모습

홍역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카카오 같이같이 후원자 여러분, 보내주신 후원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 니제르와 소말리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 홍역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에서 합병증이 있는 홍역 환자를 치료하고,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늘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향해서, 소외된 전염병의 위기에 대응해 긴급 구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경없는의사회가 조명하는 세계 곳곳 환자들이 처한 위기에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