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안녕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요즘,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그 따스한 온기를 잊지 않기 위해 사진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우리는 렌즈 너머로 바라본 서로의 시선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나의 무료한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줄 누군가와 함께 하는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우리. 우리는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즐기며, 사진으로써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자 중장년층의 지체장애인과 지역주민이 모인 ‘해시태그’ 사진동아리입니다. * 본 프로젝트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40세 이상 64세 미만의 중장년층 지체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자조 활동으로 장애인의 자주성 확립과 사회적 관계망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공생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교육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법 배우기

평범한 일상 속, 동행하며 행동하기

사진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우리. 사진을 통해 내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세상에 같은 시선은 하나도 없듯이 렌즈 너머로 바라본 각자의 시선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웁니다. 신체장애가 있는 중장년층은 사회적 지지체계가 약하여 외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신체장애로 인해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다수의 사람과 소통의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매개로 다른 이들과 함께하며 즐거움을 나눠보려 합니다. 나와 함께하는 이들과 서로 공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가족 혹은 친구가 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같은 피사체를 함께 촬영해보기

우연같은 행복과 마주하기

내가 정말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며 한켠으로 미루어두었던 꿈.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된 ‘해시태그’는 저에게 또 다른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전신 마비 상황에서도 스스로 촬영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여 다양한 방법(보조기기 사용, 음성인식 활용)을 시도해보면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었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는 것. 그 행동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올까요? (4개월간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이○○ 님의 소감)

보조기기(안경마우스)를 활용하여 사진 촬영하기

나 그리고 타인과 마주하기

많지도 적지도 않은 중년의 나이. 내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함. 하지만 ‘해시태그’를 만나면서 지금의 나도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 나와 좀 더 가까워지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보이지 않았던 것들도 나와 함께하는 이들을 생각하니, 생각보다 일상에 불편함이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그 뿌듯함에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계속 함께할 수 있겠죠? (4개월간의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박○○ 님의 소감)

현장실습을 통해 촬영 방법 익히기

같이의 시작, 함께 동행해주세요

‘해시태그’ 사진동아리는 2020년 9월에 첫 시작을 하였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모든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을 모아 지역 내의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전시회를 하려 합니다. 이 경험으로 참여자들 또한 성취감을 느끼고,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줄 기억 한가지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비용을 참여자들이 부담하기에는 경제적인 제약이 따릅니다. 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이들을 응원해주세요. 함께 하는 시간, 동행이 갖는 소중함. 참여자들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워 사회구성원으로서 더욱 성숙해질 기회가 되도록 그 같이의 시작에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