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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속 여성에게 피임의 기회를 제공해요

“펜이나 유리 조각,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염소나 독을 마시면서 낙태를 시도한 여성 환자들을 만났습니다. 근처 약국에서도 정확한 약이나 필요한 정보를 받지 못해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도 있었고요.”_마니샤 큐마(Manisha Kumar), 국경없는의사회 조산사 말라위, 에스와티니 여러 지역 여성들은 반복되는 분쟁과 피난으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기 어려우므로 피임약을 구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의료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여성들은 성폭력이나 그 어떤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고, 극단적인 방식을 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자가투여 피임주사 사야나프레스를 여성에게 투여하는 모습

여성 중심적 피임약 지원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비밀리에 행해지는 임신 중절로부터 산모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이 피임제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여성 중심적인 접근법입니다. 스스로 피임주사를 투여하고, 후속 조치 또한 할 수 있으니까요.” 나오미 쿠곤자(Naomi Kuogonza),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 국경없는의사회는 2019년부터 분쟁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피임효과가 지속되는 ‘사야나프레스(Sayana Press)’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운반하기도 편리해 분쟁 속 자주 피난을 떠나야 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여성들은 보건소에서 1회차 주사를 맞으면서 스스로 주사를 투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데요. 한 번에 최대 4회분의 피임제를 받을 수 있고, 따라서 1년간 스스로 피임이 가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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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및 가족계획 상담을 제공하는 모습

국경없는의사회 간호사 나오미

기밀이 보장된 환경에서 HIV를 치료받게 해주세요

에스와티니는 전 세계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데요. HIV 환자를 향한 사회적 낙인과 불평등이 여전해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에스와티니 여성에게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 더 많은 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7년 5월부터 에스와티니 시셀웨니(Shiselweni) 지역에서 경구용 HIV 자가검사를 제공해 왔는데요. 병원에 오지 않고도 가정에서 스스로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도 20분 만에 알 수 있어요.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 국경없는의사회 상담가는 대면 또는 전화상으로 상담을 제공해 환자에게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제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독려하죠. 또한 말라위에서는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나 성폭력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여성 성매매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밀이 보장된 진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진료소와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에스와티니 시셀웨니 지역의 고정진료소에서 일하는 상담가

여성에게 기본적인 성∙생식 건강 지원을 제공해요!

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 생식 가능 나이의 여성 네 명 중 한 명은 임신을 계획하거나 제한하기 위한 피임 도구에 대한 접근성이 없으며, 전 세계 15세 이상의 HIV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입니다. 인도적 위기에 처한 여성이 스스로 성∙생식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자가관리가 가능한 의료 지원에 힘을 보태 주세요! 여러분의 후원금은 분쟁 지역에서 피난 생활을 반복하며 필수적인 성∙생식 의료 지원으로부터 소외된 여성 환자들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신념과 상관없이 의료적 필요에만 근거하여 환자를 치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