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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문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우리나라는 인간의 수명이 늘고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건강, 퇴직, 부양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중에 노인에게 성(性) 문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면서 복잡한 사안입니다. 다른 문제들과 달리 노인의 성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이 부분을 드러내 놓고 다루기 힘들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도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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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노인성상담센터 박종섭 노인상담사

소중한 만남의 장소 "The 빨간 책방"을 꿈꾸며

노인 문화에 대한 인식

보통 노인이라 하면 성에 관해 관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성 심리학 교수는 성은 인간이 타고 날 때부터 기본적으로 가진 권리이며 또한 노인의 성은 늙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노인 성 문제를 외면하고 노인들이 성적 소외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20대 청년을 상대로 노인에 성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니 대학생 이모씨는 “노인의 성이 어떻게 표출되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했으며 김모(26세)는 “노인이 성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들었고 주변 친구들도 잘 모르고 있을걸요”라고 대답합니다. 이렇듯 음지에서 방치되고 있는 노인들의 성, 주책맞다는 사회의 왜곡된 시선들이 노인들을 더 움츠러들게 합니다.

복지관 실태

우리 복지관에서는 2009년부터 동년배 상담사를 양성하여 노인성상담센터를 운영하여 상담 및 교육, 노인인식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통념상 노인들은 성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로 노인들은 성상담 자체를 꺼려하시며 “상담은 무슨 상담이야, 남들이 볼까 무섭다”라고 하십니다. 그래도 상담실을 찾아온 몇 몇 어르신은 처음엔 머뭇거리시며 속내를 안보이시다 상담사와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다 부부간의 성(性)적갈등이나 성(性)문제를 상담하고는 상담을 하고 나니 후련하시다며 다음에도 방문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The 빨간책방’을 통해 건강한 노인성(性) 문화 유도

현재 성(性)상담실은 코로나19로 상담센터를 운영할 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교육도 할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성상담 사례를 팟캐스트로 제작하여 배포 예정이며 성에 대한 책을 사러가는 것도 빌려보는 것도 남의 시선이 두려운 노인들에게 성에 대한 책을 빌려주는 서점 ‘The 빨간 책방’을 운영했으면 합니다. 복지관은 ‘The 빨간책방’을 통해 첫째, 어르신들이 올바른 성지식을 습득하여 건강한 성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둘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셋째, 어르신들의 친화 공간으로 전주시 성상담센터를 활성화 시키고자 합니다. 건강한 노인성(性) 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는 ‘The 빨간책방’의 탄생을 기대합니다. 카카오 기부천사분들이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