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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빨간 책방", 책도 읽고 상담도 하는 친화공간으로의 변화

노인의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The 빨간 책방'을 계획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요즘 누가 책을 본다고?”, “유튜브에서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눈이 침침한 노인들이 책을 빌리러 오겠어?”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가오픈을 진행한 다음날부터 바로 도서 대여를 위해 책방을 찾는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처음으로 ‘The 빨간 책방’을 찾은 유OO 회원은 “전주에 있는 모든 복지관을 다니는데, 이렇게 노인 성에 관련된 책을 빌려주는 데는 처음이야. 취지가 너무 좋다. 복지관에 자주 와야겠네”라고 말씀하시며 많은 사람이 책도 빌리고 상담도 할 수 있는 책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The 빨간 책방"

책방이 오픈한지 2개월이 지난 후 독후감 쓰기 대회도 개최하였습니다. 저희가 계획했던 만큼 독후감이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심사 끝에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게 된 어르신들 모두가 고등학교 시절 독후감을 써본 이후 처음으로 쓴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독서감상문을 집필하는 동안 너무 설레고 힐링의 시간이 되었어요. 양지노인복지관이 노인들에게 참 좋은 일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어 보석과 같은 복지관이에요”라고 말씀하시며 고마움을 전하셨습니다.

독후감 쓰기 대회 시상식

어르신을 위하여 노인 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구입에 지원해 주신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준비하여 성 상담실을 어르신들 기억 속의 옛사랑방처럼 드나들며 책도 읽고, 상담도 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자조모임과 독후감 쓰기 대회 등을 통해 복지관 회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책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he 빨간 책방"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