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생리가 찾아올 때마다 홀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은 처음 초경을 하게 되면 작은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몸의 변화가 낯설기도 하고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어린 소녀들에게는 초경을 함께 축하해주며 두려움을 다독여줄 수 있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쁨과 축복 속에서 초경의 축하를 받기보다 생리를 시작하면서 하나의 걱정을 더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매월 구입해야 하는 생리대 값이 부담되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입니다. 위생적인 관리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생리 중 하루 평균 7개의 생리대가 필요합니다. 초경의 기쁨을 즐길 새도, 몸의 변화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받을 새도 없이 생리대 값 걱정이 가장 먼저 앞섭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모두에게 축복이어야 하는 초경, 연경이는 걱정입니다.

연경(12세,가명)이는 얼마 전 초경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낯설지만 설레기도 한 순간, 이 사실을 엄마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점도 있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빠와 단 둘이 생활하는 연경이에게 이마저도 사치였을까요. 설렘도 잠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 일용직 일을 나가시는 아빠에게 괜히 미안해집니다. 매달 사용해야 할 생리대가 먼저 고민이 됩니다. 아빠가 한번 사다주시긴 했지만 얼마나 필요한지 잘 모르시기에 사준 생리대는 한 달만에 금방 써버릴 양입니다. 매달 다시 말하기가 왠지 미안해집니다. 가끔 학교 보건실에서 생리대를 가져오지만 그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디서나 쉽게 판매하는 생리대가 이렇게 구입하기 힘든 것인지 연경이는 미처 몰랐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지역아동센터에 생리대 전달 후 학습 장면 촬영

지역아동센터에 생리대 전달 후 학습 장면 촬영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집니다.

글로벌쉐어는 연경이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 지역아동센터에 생리대를 전달하고 센터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센터장님의 이야기로는 그래도 엄마가 있는 아이들은 생리대를 사달라고 어렵지 않게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생리대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작아진 속옷에 대한 새로운 속옷 구매 방법, 생리대의 종류와 착용 방법 그리고 월경의 역할 등에 대한 인식과 교육을 비교적 쉽게 습득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부모가정 중 양육자가 아버지나 할아버지인 경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여자여야만 알 수 있는 섬세한 부분까지 할아버지와 아빠가 모두 이해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실제 지역아동센터에 비치된 생리대

더 이상 생리대 때문에 걱정하는 여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빠듯한 가정 형편에 더 저렴한 생리대를 찾기 위해 오늘도 연경이는 집을 나섭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느 마트에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파는 곳을 찾아 헤매는 여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이 됩니다. 연경이와 같은 여성 청소년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더 이상 생리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최소 다섯 개 이상을 교체해야 위생적이고 건강면에서 안전한데 한두 개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매달 생리를 맞이하는 여성 청소년이 고민 없이 행복하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몸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이로써 그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관심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십시일반 소중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후원자님께 약속드립니다. 모금된 금액은 전액 생리대, 파우치, 위생팬티, 보온팩 등을 구입하여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