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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을 살고 나온 그 날, 모두의 축하 속에 태어났지만 지금은 고독함만 있습니다. ‘생일이 뭐야? 그런 거 안 챙긴 지 오래전이야’ “생일 그런 거 남사스러워.” “당장 내일이 걱정인데 오늘 하루라도 잘 보냈으면 해.” “생일? 내 자식한테 못 해준 게 더 미안하지.” 학대피해노인과 이야기를 할 때, 생일에 대해서 여쭈어보면 하시는 대답입니다. 본인의 배우자, 자녀에게 학대를 당했지만, 자신보다 그들을 더 걱정하시는 학대피해노인들에게 1년에 단 1번 있는 최고의 생일과 행복을 안겨다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덥지? 나는 혼자 사니깐 선풍기 하나면 돼.” “오는 줄 알았으면 보일러 틀어 놓았을 텐데.” 무더운 여름철 선풍기 하나만으로 온 몸에 땀이 흐르고, 추운 겨울철 난방비가 아까워 이불을 덮고 덜덜 떠시는 학대피해노인. 그들은 오늘 하루만을 바라보며 살 뿐입니다. 학대로 인해 가슴 속 상처는 아물어가지 못하고 현실적 문제에 하루하루가 흘러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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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현실 속, 어르신들께 따스한 생일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대구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대구 중구, 동구, 서구, 북구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 노인학대 교육, 상담 및 예방 활동을 하는 기관입니다. 현재 관할 4개구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인구는 약 46만여 명이며, 2020년 전체 노인학대신고 건수는 424건으로 그중 학대 사례는 114건입니다. 이는 신고가 되고 발견되는 학대 건수 일 뿐, 사각지대에서는 아직도 학대피해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1년에 단 1번 있는 생일을 통해 학대피해노인들이 삶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사회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학대피해노인이 즐거운 생일을 누릴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