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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택성이가 비대면 수업을 힘들어 하는 이유

열일곱 살 택성이는 벌써 1년 넘게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도 얼른 익혀야 하고 초등학교 검정고시도 봐야 하는데 비대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PC가 없이 휴대폰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마저 사양이 아주 낮고 깨진 것입니다. 작년에 잠시 서울대 봉사 동아리 "드림멘토링" 대학생들이 태블릿 PC를 무상 대여해 주었을 때는 공부가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태블릿 PC는 반납하고 다시 깨진 휴대폰으로 비대면 수업을 합니다. 짜증만 납니다. 코로나19는 교육에서도 양극화를 더 심화시켰습니다. 이런 택성이 같은 아이들의 비대면 수업을 돕기 위해 이 모금함을 개설하였습니다.

한국근현대사를 비대면으로 가르치는 지은 쌤

비대면 수업, 태블릿PC & 노트북이 부족합니다

화상회의 줌 (ZOOM) 프로그램은 이제 비대면 수업의 필수장비가 되었습니다. 줌으로 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한테는 태블릿 PC가 필요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태블릿 PC를 무상 대여해 줍니다. 하지만 미인가 대안학교인 탈북청소년 학교 남북사랑학교 학생 중에 태블릿 PC나 노트북 컴퓨터를 가진 학생은 몇 안 됩니다. 그래서 후원금으로 태블릿 PC와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해야만 합니다. 비대면으로 가르치는 강사 역시 노트북 컴퓨터가 필수품입니다.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수업 시간에는 열 개의 교실마다 노트북 컴퓨터 한 대씩을 비치하여 원활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태블릿 PC는 학생들에게 대여하여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방과 후나 주말에도 가정이나 그룹홈에서 비대면 일대일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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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후원 받은 노트북 컴퓨터 두 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

컴퓨터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

수업의 효율이 높아지고 계층 간의 정보격차가 줄어들 겁니다

앞에서도 서술하였듯이 코로나19는 교육에서도 계층 간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안 그래도 탈북청소년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아이들은 컴퓨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PC 같은 기초 장비도 갖추고 있지 못하므로 정보 격차 (digital divide)가 크게 존재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원격 온라인 수업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정보 격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 격차를 확대했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미인가 대안학교도 비대면 온라인 원격 수업의 체계 (system)를 갖추게 되면 정보격차가 줄어들 것입니다. 아이들의 학습 만족도와 수업의 효율이 동시에 높아질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탈북청소년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도 점차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후원자 여러분들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남북사랑학교 비대면 일대일 수업 연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