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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무엇을 할 수 있는데?

성인발달장애인은 센터를 떠나면 시설에 입소하거나, 자립하여 살아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센터를 다니며 꾸준히 자립훈련을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장애인이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어.” “비장애인들의 보호 속에 살아야 해.” 그러나 장애인도 하고 싶은 것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만들어진 자신의 꿈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시작도 못 하고 접게 되는 꿈

민지(가명)씨는 직접 돈을 벌어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여성발달장애인입니다. 가끔 동네 카페에 들러 커피마시는 것을 좋아하던 민지씨가 어느 날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주문도 받고, 커피도 직접 만들면서 일하고 싶어요.” 그래서 직업훈련 신청을 하려고 시험도 치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손 떨림이 없거나, 눈동자의 초점이 흔들리지 않는 등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소 적합하지 않은 선정기준 때문이었습니다. 꿈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을에서 우리 이웃들과 함께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을의 한 작은 카페에서 민지씨를 채용하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이 카페는 민지씨의 직장이 되고, 마을에서 민지씨를 챙겨줄 수 있는 소중한 이웃이 됩니다. 민지씨의 수준에 맞춰 손님에게 인사하는 법, 위생관리를 하는 법, 주문을 받는 법, 메뉴를 만드는 법까지. 차근차근 훈련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민지씨와 같은 성인발달장애인 3명에게 마을에서 진행하는 직업훈련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이웃들의 재능과 도움으로 장애인들은 직업훈련에 참여하게 되어 역량이 높아지고, 지역주민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여갈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시선 안에서 장애인들도 함께 성장하고, 더불어 살아가길 바랍니다.

성인발달장애인의 당당한 출근길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