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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된 현재, 홀몸어르신들은 점차 고립되어갑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의 하루 일과 중 일부는 복지관, 주민센터, 문화센터, 종교시설 등의 기관에 방문하여 점심식사를 하거나, 사회교육·여가활동 프로그램 참여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고독감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그 동안 이용하던 복지기관들의 프로그램 및 집단 활동이 중단되었고 친구·이웃과도 왕래를 하지 못하기에 어르신들은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집에서 홀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사람들이 없는 공터에 앉아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하루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상황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합쳐진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감염불안과 우울, 무기력, 고립감 등 심리적 고통이 확산되었고 이는 신체화로까지 이어져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블루‘를 넘어 우울증 단계인 ’코로나블랙‘을 호소하는 어르신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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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라디오와 음원 USB, 가사집

▲ 노래를 들으며 가사집을 들여다 보고계신 어르신

지친 마음을 위로해준 ’트로트♥‘

최근 TV조선에서 방영하고 있는 ‘내일은 트롯’은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미스트롯1·2, 미스터트롯)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관심과 열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기관 소속 어르신들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다보면 미스·미스터트롯 가수가 나온 신문기사 사진을 오려 벽에 붙여 놓고 흐뭇하게 쳐다보시거나 가수 이름을 부르시는 모습에서 트로트에 대한 열망과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세대(젊은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로 듣고 싶은 노래를 손쉽게 찾아 들을 수 있지만,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모바일 기기를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노래가 나오는 프로그램 재방송을 찾으려 채널을 여기저기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맞는 ‘나 홀로 여가활동 프로그램’

기관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맞는 여가활동 프로그램 기획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2020년도 하반기, 타 기관(해피빈 해피로그) 모금함을 개설하여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나 홀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여가활동의 욕구가 높은 어르신 3명에게 ‘휴대용라디오, 음원USB(미스·미스트롯), 노래 가사집’을 지원하였으며 가사집은 어르신들의 신체특성을 고려하여 큰 글씨고 제작하였고 라디오는 단순하게 노래를 듣는 기능이 아닌 좋아하는 애창곡을 반복적으로 재생하여 불러보고 뽐냄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무력한 일상 속에서 ‘트로트’라는 핫한 주제로 어르신들의 재미와 흥미의 욕구 충족시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무력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환기가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시범사업의 경험적 근거를 토대로 기관의 많은 어르신들에게 ‘나 홀로 여가활동 프로그램’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와 고독감, 우울감을 경감시켜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카카오 같이가치 네티즌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어르신에게 라디오 사용방법 설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