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친부의 잔인한 가정폭력과 학대로 입소하게 된 세 남매

아이들과 엄마는 음주 후 돌변하는 아빠가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아빠가 엄마를 때렸어요. 엄마가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전 무서워서 방에서 나갈 수가 없었어요” 막내인 현석이는 초등학교 4학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엄마와 두 누나를 지켜주어야만 한다는 마음에 매일 밤 깊은 잠에 빠져버릴까 봐 겁이 납니다. “제가 스무 살이 돼 군대를 가야 하면 엄마와 누나들은 누가 지켜주죠?” “저는 꼭 경찰이 될 거예요!” 초등학교 4학년 어린 나이지만, 매일 남은 가족들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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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피해 아동들에게 “우리 집”, “내 공간”의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집에 가고 싶지 않아요” “집에 혼자 있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2020년 강원도아동복지센터 입소 아동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입소 아동 100%가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로 입소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가장 편안하고, 사랑받아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불안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와 가장 편안하게 쉼을 누려야 할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불안을 느끼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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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조아연(황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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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에서 벗어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강원도아동복지센터에서는 전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동학대로 인한 트라우마 상황에 놓인 아이들은 적절한 심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소 이후 종합심리평가를 진행합니다. 이때, 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동들에게 잠재되어 있던 감정은 “불안과 우울”이었습니다.

불안과 우울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다시 꽃 피울 수 있도록

현석이의 꿈은 “경찰관”이 되어 이 세상에 범죄를 모두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또 아인이의 꿈은 멋진 "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보석이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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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삶에 희망을 갖고 새로운 꿈을 갖기 까지 학대 행위자인 부모를 대신해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 31조(1989) 1항

“아동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오락 활동, 문화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에 대해 아동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동들은 철저히 배제되어 자율성을 잃고, 놀 권리 보다 기본적인 생존권 대한 존중 하나 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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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놀이를 통해, 대화를 통해, 신체 움직임을 통해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의 자율성에는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강원도아동복지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편안히 언제든 쉼을 얻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휴(休)가(家)방”을 구성 해 생활실과 구별 되어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휴가방에서 마음껏 놀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편안한 취미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