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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어르신들은 어디로 가야하죠?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한 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소모임이 제한되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산책을 하던 공원에는 이용 금지 표지판이, 자주 가던 카페는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게 되면서 얼마나 답답한 시간을 보냈는지 몰라요. 하지만 더 힘든 시기를 보낸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경로당 어르신들이에요! 경로당은 노인복지시설 중에 가장 많이 설치되고 접근성이 높아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주당 평균 활용일수는 3.9일으로 평일 5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경로당에서 보낸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일상 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던 경로당이 휴관되게 되면서 어르신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는 경로당에 가지 못하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 시대에 적응을 해 온라인으로 모임을 갖거나 나가지 않고도 문화, 여가 생활을 하는데 어르신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따른 경로당 휴관 안내문

굳게 닫힌 경로당, 마음 문이 닫히지 않게.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북적북적하던 경로당이 휴관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만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역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거나 문화나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단절되었어요. 그로 인해서 어르신들의 마음에는 우울감이 찾아오고, 정서적 고립감, 무기력증, 야외 활동 중단에 따른 근력 저하 등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된 한 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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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닫힌 경로당

굳게 닫힌 경로당, 집으로 찾아갈게요!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감염을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 캠페인인데요. 물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물리적인 거리뿐 아니라 우리 사이의 관심과 걱정, 안부, 대화의 거리까지 늘리진 않았는지 어르신들의 마음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사랑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덕진노인복지관은 2020년에 '방구석 경로당'이라는 주제로 컬러링북 색칠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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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직접 색칠하신 '방구석 경로당' 컬러링북

"너무 재미있어서 아껴가며 하고 있어, 나중에 또 하면 좋겠어"

복지관과 연계된 경로당 어르신에게 컬러링북 책을 나눠드리고 조금씩 진행하시는 모습을 물으며 안부를 확인했는데요.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손이 떨리지만 재미있다고 말씀을 하시고, 동네에서 만나면 서로 어디까지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다고도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나마 마음을 환기시켜 드릴 수 있어 좋았고, '방구석 경로당'을 진행한 후우울감이 감소한 결과가 나와 조금이나마 우울감을 덜어드릴 수 있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의 마음에 우울이 찾아가는데요. 그 우울감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경로당 미술교실 '방구석 경로당'이 민화 색칠하기, 한지를 이용한 모자이크 작품 만들기, 족자 꾸미기, 캔들 꾸미기 등 더 다양한 미술 키트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우울보다 더 먼저 찾아가려고 해요! 어르신들의 우울보다, '방구석 경로당'이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