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까지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마음까지 거리두기? 코로나19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어려운 기저질환자(노인, 장애인)는 집안에 문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밖을 나가지 못하면서 필요한 것과 먹고 싶은 것도 쉽게 구하지 못하게 되어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지역내 소외된 이웃에게는 더 어려운 2021년으로 시작하게 했습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집안의 차가운 공기도, 혼자 떠들어대는 TV도, 냉장고 안 차갑게 식어버린 음식까지 바뀌지 않는 일상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홀몸 어르신]

‘매일 하루 종일 TV만보고 있지요’ ‘과일 요만큼 먹고 싶은데.. 가격도 비싸고, 밖에 나가기도 어려우니.. 그냥 있는거 먹는거죠.’ 새해를 맞이 하고 설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에도 오곡밥, 나물은 커녕 홀로 맞는 외로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현실에 마음이 더 춥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외롭고 쓸쓸한 하루

박OO 어르신은 매년 외로운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어르신은 결혼하지 않아 찾아올 자녀분들이 없고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끔씩 왕래했던 이웃마저도 발길이 끊긴지 오랩니다. 일자리를 구하고 싶지만 장기화되는 코로나 19와 건강 악화에 근로활동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찾아오는 사람 없이 홀로 보내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라고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어르신의 말씀에 담당자는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괜찮아~ 이렇게 복지사님들이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반가운 마음을 가득 담고 방문하였던 담당자는 방문 후 마음이 더욱 무거워져만 갑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겨울을 나야하는 박OO어르신]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까이 온정을 나누어 주세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음을 나누는 명절(정월대보름)이 누군가에겐 그저 외롭고 쓸쓸한 하루일 수 있습니다. 무료하고 외롭게 추운 겨울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담아서 쓸쓸한 하루가 아닌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세요.

이렇게 사용하겠습니다.

오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당사자들의 필요한 물품을 확인하고, 자원봉사자(가정)가 물품을 구매하여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사랑 담은 바구니, 대신 장봐드립니다.’ 활동을 진행 하고자 합니다. 대신 장을 봐드리는 봉사자(가정)를 모집하여, 봉사자가 당사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 받아 오산지역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합니다. 한 어르신당 50,000원상당의 쌀이나 과일, 식품 또는 생필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안부를 확인 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물품을 비대면으로 전달하지만, 건강과 안부를 2주 동안 확인하고 지속적인 정기봉사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