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9살 유정이의 꿈은 간호사

“아픈 사람들에게 주사를 놔주고 병을 고쳐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평소 말수가 적은 유정이는 조용하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꿈을 이야기합니다. 유정이는 3살 때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에게 맡겨졌습니다. 늘 그리웠던 엄마가 작년 4월 유정이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만난 엄마는 하루종일 누워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아픈 상태였고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유정이는 병에 걸린 사람을 고쳐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엄마와 함께 사는 기쁨도 잠시, 작년 10월 지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엄마는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아픔을 너무 일찍 경험한 탓인지 유정이는 외할머니마저도 자신의 곁을 떠날까 가끔 겁이 난다고 합니다. “간호사가 되어서 할머니의 아픈 허리를 고쳐주고 싶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아프지 않고 저랑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좁고 춥지만 할머니와 유정이의 유일한 안식처인 단칸방

유정이의 엄마는 할머니

유정이는 3살 때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에게 맡겨졌습니다. 엄마가 떠나고 할머니와 함께 산 지 6년, 이제 유정이는 9살, 할머니는 칠순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시던 유정이의 외할머니는 2015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으신 후 소일거리도 끊겨 손녀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수입은 할머니 앞으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기초연금이 전부라 겨울에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옷을 여러 겹을 껴입고 전기장판의 온기에 의지해 추위를 견딥니다. “유정이에게 매번 물려받은 옷을 입힐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한창 새 옷, 새 신발을 사달라고 조를 나이인데 투정 한번 부리지 않아요. 나마저 떠나면 저 어린 것이 누굴 의지하며 살아갈지 걱정이 돼요.” 갑자기 떠난 엄마의 품이 그리워서인지 유정이는 매일 밤 할머니의 품에 안겨야만 겨우 잠이 듭니다.

새 학기의 시작, 꿈을 담는 가방 선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 해 주세요

대구 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018년 낡고 해진 책가방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주영이에게 새 가방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후원모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매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꿈을 담는 가방’ 모금을 통해 새 책가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오래되어 다 해어진 책가방이 부끄러워 등교할 때마다 늘 고개를 숙이는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에게 새 학기에 새 책가방을 선물하는데 사용될 계획입니다. 아이들의 큰 꿈을 가득 담을 수 있는 튼튼하고 새로운 가방을 여러분들께서 선물해주세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스토리에 등장하는 아동은 신변보호를 위하여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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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꿈을 담는 가방 전달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