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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혜택이 없는 중도입국 청소년 미함이를 위해!

미함이는 올해 스물두 살입니다. 엄마는 북한, 아빠는 중국 사람이죠. 미함이는 중국에서 태어나서 자라다가 4년 전인 열여덟 살 때 한국에 온 중도입국 청소년입니다. 중국에서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왔지만 바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지난 3년간 한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만 잘했지,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신체도 건강하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과연 미함이가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고 다들 걱정했습니다. 그런 미함이가 작년 7월 대입 수시 지원에서 건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이제 3월이면 어엿한 대학생 새내기가 됩니다. 첫 등록금은 우여곡절 끝에 장만하였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북한 출생 탈북청소년과 달리 미함이는 제3국 출생 중도입국 청소년이어서 등록금 혜택이 없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두 사람 다 기초생계 수급자입니다. 어머니는 하루 3만 원 버는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마저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미함이의 학업을 도와주기 위해 모금함을 개설하였습니다.

토픽 시험장의 미함이 (맨오른쪽)

후원금을 도서와 학용품 구입, 교통비 지불합니다

몸도 좋지 않은 어머니가 딸의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었다가 중단한 상황에서, 이제 학비는 오롯이 미함이 혼자서 충당해야 합니다. 아직도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미함이가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걱정됩니다. 후원금이 모아지면 한 달에 40만원씩 미함이의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사실상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공부하게 되는 미함이가 생활고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전진하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미함이는 도서도 구입하고 학용품도 사고 교통비도 지불하면서 학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기숙사에서 다른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는 미함이

미함이의 꿈에 날개를 달게 될 것입니다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에 힘입어 미함이는 결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역원이 되어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한중 간의 가교가 되고, 나아가 어머니의 나라인 북한과 한국이 하나 되는 통일 과정에도 기여하려고 합니다. 미함이가 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것은 바로 후원자 여러분들의 후원과 격려 덕분입니다. 내일의 수확을 위해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심정으로 미함이의 앞날에 힘을 모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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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토픽 시험장의 미함이

미함이 찍은 정동진 철도 사진

미함이가 찍은 정동진 해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