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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배워보고 싶네..

어르신들은 모두 말씀하십니다. “나도 꿈이 있었다.”라고 “젊은 시절, 지금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소식 끊긴 자식들 뒷바라지하냐고 일만 했다.”라고 어릴 적 화가가 되고 싶었다던 김00 어르신에게 가져다드린 색연필 한 세트. 달력 뒷면에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 고향집과 어머니의 얼굴, 옛 친구들을 어설프게 그리시며 웃으시기도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신 김00 어르신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솔직하셨습니다. 자신의 그림을 내려다보며 “누가 와서 그림 좀 알려주면..이제라도 배워보고 싶네..”라고 힘없이 웃으시는 김00 어르신의 작은 바람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순간 잊어버린 사람에 대한 온기, 배움에 대한 마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관계 유지와 배움을 위해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 만남, 교육 참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더욱 어려워진 홀로 계신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 잊어버린 사람에 대한 온기와 배움에 대한 마음을 뒤로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계십니다.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어가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적막한 방안 속 깜빡거리는 전등 아래, 배움의 끈을 놓지 못해 색 바랜 시집 한 권, 소식을 알 수 없는 손자들이 버리고 간 부러진 색연필들을 만지작거리고 계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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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라는 붓으로 그려보는 내 여생의 담벼락

그림 그리기. 글쓰기. 색칠하기. 누군가에게는 너무 흔하고 일상적이라 신경 쓸 일도 없는 활동들. 누군가에게는 너무 귀하고 경험해볼 수 없는 소중한 활동들. 거창하지 않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소소한 예술에 대한 배움을 고파하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께서. 집으로 찾아온 예술가분과 다정히 만나, 소소한 예술 활동을 함께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사람과의 정을 다시금 느껴가며 코로나19로 얼어만 가고 있는 마음을 치유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타인만을 위했던 삶. 뒤돌아보지 못했던 삶. 어둡기만 한 삶. 예술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서 자신의 인생의 작가로 돌아가, 여생이란 담벼락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이 유지되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 우울감, 고독감, 무력감에 노출되어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전한 배움과 고립 방지를 위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본 모금은 취약계층 어르신 배움과 안전 지원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