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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위생환경으로 질병에 노출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남수단 벤티우 캠프의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는 E형 간염 및 급성 수성 설사에 걸린 환자가 급증했는데요. E형 간염의 경우 이전 몇 개월에 비해 환자 수가 4배 가까이 늘어났고, 급성 수성 설사 환자는 지난달에 비해 50%나 증가했어요. 두 질병 모두 위생이 열악한 환경에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캠프의 위생환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죠.

E형 간염에 걸린 아동 환자가 치료받는 모습

매달 평균 230명의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벤티우 캠프에서 평균적으로 매달 230명 정도의 환자를 치료했는데요. 지난 7월의 경우 환자가 급증하면서 1,454명의 환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진료소를 찾은 환자는 대부분 5세 미만 아동 환자였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시설로 이송해 치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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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거주민이 식수를 받아가는 모습

캠프 내 오염된 물에서 노는 아이

식수 위생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벤티우 캠프는 비누나 화장실이 부족하고, 하수 시설이 개방되어 있는 등 위생 환경이 매우 열악한데요. 국경없는의사회가 8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표본 가정 중 비누가 있는 가정은 27%밖에 되지 않았어요. 또한, 물이 제대로 나오고 비누를 갖춘 세숫대가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인구는 조사 인원의 13%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캠프 거주민들은 국제 기준에 따른 1인당 최소 일일 물 필요량인 15리터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이죠. 국경없는의사회는 캠프 내에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식수 위생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화장실의 하수처리, 청소 및 유지보수를 제공했으며, 화장실을 설치하고 비누와 같은 위생 키트를 지원했습니다.

남수단 종글레이 주 리앙의 이동 진료소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구호품을 보급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구호팀은 작년 1월 9일부터 14일 사이 남수단 동부 종글레이(Jonglei) 주 리앙(Riang)에서 약 770명에게 진료를 제공했습니다. 이동진료팀은 외딴 지역에 사는 환자를 직접 방문해 진료했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바구니나 플라스틱 시트에 환자를 싣고 한 시간 이상을 늪지를 가로질러 걸어가야 하는데요. 그만큼 의료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하죠. 장마철에는 수위가 높아져 늪을 건너려면 헤엄을 쳐야 할 정도고요. 우리는 또한 모기장, 담요, 양동이, 비누, 정수기와 필터, 거처를 만들기 위한 플라스틱 시트와 끈이 들어 있는 키트를 1,000여 개 가구에 배포했습니다. 홍수 피해 가정의 열악한 위생 환경을 지원하고, 말라리아, 호흡기 감염, 수인성 질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요.

말라리아 진단을 받은 두 살 환자의 모습

환자들의 삶의 의지를 회복하는 치료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카카오 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의 폭력을 피해 열악한 캠프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 남수단 캠프 거주민에게 필수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전문 위생지원팀을 통해 깨끗한 식수와 주거환경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4년 남수단 벤티우에서 활동을 시작해 의료 지원활동을 지속하며 사람들의 의료적 필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에 긴급 대응을 제공하는 등 환자들의 커지는 의료적 필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지원 활동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