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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장봉혜림요양원에 들어온 아기염소가 꽃지가 어느새 어른 염소가 되었어요.

올 봄에 우리 장봉혜림요양원에 아기산양 꽃지가 들어왔습니다. 장애인 이모, 삼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 교감을 쌓기위해서 입니다. 젖병에 담긴 우유를 먹으며 여름내내 이모, 삼촌이 뜯어다 주는 칡덩굴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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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소를 지으며 궁금한 듯 귀를 쫑긋 거리는 꽃지

혜림원 아이들과도 친구가 되었던 ' 꽃지'

이용자분들이 갖다 주는 칡덩굴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랐죠

특히나 꽃지를 좋하했던 OO씨

이렇게까지 사람과 교감할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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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것 같지만 접하기 쉽지 않은 닭

잘 길들여진 닭을 손으로 쓰다듬어 봅니다.

혜림원 닭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꽃지와 함께 태어난 아기병아리들도 이제는 닭이 되었습니다.

아기산양 꽃지처럼 우리의 꼬꼬들도 펫테라피 활동을 위해 장애인 이모 삼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계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겨울을 준비해야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장애인 이모 삼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동물들에게 따뜻한 집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지금 있는 집은 못쓰는 식탁과 책상을 쌓아 올려 만들어 준 것인데 자꾸만 철망이 떨어지기도하고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린 집에서 동물들이 겨울나기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펫테라피를 위해 일년 내내 열심히 움직여준 우리 동물들에게 따뜻하고 예쁜 집을 선물해 주세요~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장애인 이모, 삼촌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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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쓰는 책상을 쌓아올려 만들어준 사육장은 좁고 춥습니다

좁은 닭장과 엉성한 망은 자꾸만 망가지기만 합니다

동네에서 굴러다니는 나무판과 철망으로 막아볼까 합니다.

얼마전 비가 온뒤 닭집이 엉망이 되었어요.

여기서 잠깐! '펫 테라피' 란 무엇일까요?

한국말로는 동물 매개 치료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원래 영어로는 AAT(Animal Assisted Therapy)라고 부른답니다. 심리학에서는 일정한 훈련을 받은 반려동물을 이용하여 치료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감과 유대감을 증진하고, 환자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적응력 따위를 향상함으로써 육체적ㆍ정신적 질환을 치료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장봉혜림요양원에서는 2020년 봄부터 가을까지 '펫 테라피'라는 이름으로 동물 매개 교감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섬밖으로는 꼼짝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돌물을 만나러 사육장으로 가고 원내에 있는 정원을 산책하는 일은 정말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무서워하거나 관심없던 이용자들 모두 여름즈음 부터는 저만보면 "꽃지"를 얘기할 정도로 아기 산양과 친해져 있답니다.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더욱 더 잘 진행하기 위해 겨울동안 동물을 잘 관리하고 동물과 이용자 모두에게 안전한 집과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직접 먹이를 준비하고, 동물을 만지며 동물이 자라는 것을 관찰합니다. 내년에는 산양 젖짜기 체험도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일주일에 두번 정기적으로 동물과 만나며 교감하는 펫테라피 활동은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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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사료를 담아 직접 먹이주기 활동을 하십니다.

먹이주기 활동은 이용자들의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다양한 먹이를 준비해 와서 먹이주기를 하고 있어요

강아지처럼 쓰다듬으며 예뻐하고 계십니다

잘 길즐여진 닭은 먹이만 보면 달려옵니다.

유난히 닭을 좋아하는 이용자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