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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주윤이의 이야기

이른바 제3국 출신 중도 입국 탈북민 자녀 주윤이 (가명). 주윤이와 주은이와 주연이 그리고 어머니. 이렇게 네 식구가 한국의 최대 탈북민 밀집 지역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오순도순 살아갑니다. 엄마도, 맏딸 열일곱 살 주윤이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고, 그래서 늘 살림이 빠듯하고 빚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밝게 살아가는 주윤이네를 돕기 위해 개설한 모금함입니다.

2021년 4월 총학생회 정견 발표회 (중간이 주윤이에요!)

후원금은 전액 주윤이네 생활비로 지원하였습니다

모금 결과 모금 목표액 (480만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2021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열두 달 동안 매달 40만 원씩 생활비를 지원하였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정성과 격려에 힘입어 주윤이는 3월에 남북하나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장학금 50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4월에는 자신이 다니는 대안학교 남북사랑 학교의 총학생회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하여 승리함으로써 총학생회 총무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유한대학교에서 후원하는 한 학기 동안의 ITQ (엑셀) 실무능력 향상강좌를 수료하여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8월에는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여섯 과목 중에서 수학, 과학, 도덕 세 과목에 합격하였습니다. 특히, 수학은 90점을 받았습니다. 11월에는 한국어능력시험 (토픽, TOPIK)에 응시하여 한 등급이 향상된 3급에 합격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네 차례의 현장학습, 두 차례의 역사 문화 탐방, 잡월드 진로 탐색 체험학습 등등 바쁘고도 즐거운 한 해를 보냈답니다.

2021년 10월 카트라이더 체험 (맨앞이 주윤이에요!)

주윤이의 자신감이 커지고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돕고 있다는 사실에 주윤이는 고마워하면서 동시에 조금씩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름 모를 많은 후원자가 자신에게 힘과 정성을 모아주고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처럼 주윤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1년 6월 임실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

주윤이게는 새로운 꿈도 생겼습니다. 그전까지는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대안학교에서 창업 교육을 받으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주윤이의 꿈은 앞으로도 여러 번 더 바뀌겠지만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