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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는 이름의 무게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아이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양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 상황을 겪기 마련이죠.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의 무게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장애 자녀의 부모의 경우 비장애 자녀의 부모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은 많은 연구들이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 자녀의 주 양육자(아직까지는 주로 엄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ㅜㅜ)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는 다른 구성원에 비해 높게 나타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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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장비를 자비로 구입, 매번 가지고 다니는 어려움

보면대가 준비되지 않아 책상에 악보를 펼치고 연습

음악으로 하나되어 힐링하는 시간

장애 자녀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관내 프로그램 욕구 조사할 경우 비슷한 결과를 듣게 됩니다. 항상 최우선은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 편히 쉬어보고 싶어요”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과의 교류, 잠시의 휴식을 원하시면서도 마음 편히 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항상 앞서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어머님들의 마음을 복지관에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잠시일지라도 어머님들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선물해드리고 싶어 계획한 프로그램이 바로 엄마들의 우쿨렐레 자조모임 프로그램 “맘스뮤직”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또는 센터에 가있는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생겨났지요~ 그렇게 시작된 저희 맘스뮤직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동아리반(1,2기) 그리고 신규반(3,4)기로 구성되어 현재는 총 19명의 어머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찾아오는 즐거운 소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복지관에 기분 좋은 목소리와 음악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바로 맘스뮤직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이죠 :) 2014년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인만큼 동아리반(1기,2기)의 경우 4명이 강사 자격을 가지고 있을만큼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여러 행사 무대에 초청될 만큼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계시죠:) 저희 복지관 행사의 오프닝공연은 항상 맘스뮤직 어머님들이 책임져주시고 있답니다. 날로 발전해가는 저희 어머님들의 실력과 달리 복지관에 비치되어있는 악기와 보면대 그리고 기타 장비 등은 노후화되어있어 어머님들의 실력에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지관의 지원보다 자비로 부담하고 계시는 장비에 대한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것이죠.

어머님들의 일상에 휴식을 선물해주세요

참여자 어머님들중 지난해 결과발표회에서 “일주일에 하루이지만 이 시간이 음악으로 우리가 하나되고 어울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어머님들과 상호교류를 하면서 자녀 양육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 나의 고민들에 대해 털어놓고 다른 참여 어머님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일상은 길고 휴식은 잠깐이지만 잠깐의 휴식은 일상을 살아가는 데 엄청난 희망과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려운 저희 어머님들의 짧은 휴식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