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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과 위로를 통해 '가족 기능'과 '또래 관계'가 회복되길 바라며

코로나19 시대, 같이가치 한부모가족지원사업 '취약계층 한부모가족아동·청소년 상담 지원을 응원해 주세요'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면서, 그동안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사업 후기를 올립니다. 본 사업은 가족의 분리와 상실 경험으로부터 경제적, 심리·정서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의 취약계층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상담을 제공하였습니다. 상실 경험의 질에 따른 내외 상황들, 가족, 학교 및 또래관계를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한부모가정 아동을 위로하고 '가족 기능' 및 '또래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느 한 가정의 상담후기

'선생님 우리 아이도 심리치료해 주세요'라며 다급히 요청한 어느 한 부모님께서는 자녀의 상담을 마치자마자 정말 긴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상담을 받기 전에는 학교도, 공부도 싫어해 아침마다 저와 전쟁 같은 나날을 보냈던 아이가 흔쾌히 상담을 받겠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투덜거렸지만 상담을 마친 후 다음에도 또 오겠다고 하는 거예요. 두 번째 상담을 마치고는 한참을 지나도 안 와서 봤더니 선생님과 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아이가 달라진 걸 알 수 있었어요. 공부를 한다고 문제집도 사달라고 하고 친구랑 만나서 학교도 가고, 같이 마트를 가자고 하면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그런답니다.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게 행복해요. 제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렇듯 한부모가정의 경우 대부분 자녀의 가정 내 부모-자녀 관계는 물론 학교생활, 그 밖의 사회적 환경 등에서 나타나는 역기능적 문제들을 인식하면서 자녀의 상담이 필요성을 느끼십니다. 때마침 저희 단체의 상담지원프로그램 공지 등 안내를 접하면서 많은 한부모가족의 상담지원 요청이 줄을 이었습니다. 또한 자녀를 상담소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데리고 가는 녹녹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심리치료를 위해서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셨어요. 자녀의 문제에 대한 자각과 인지로부터 이미 치유적 배경이 마련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 시작 전, 후 과정을 통해 일정 시간을 마련하여 한부모님과의 면담을 필수로 담았고 부모-자녀 관계에 관한 이해와 격려 등 교육적 중재를 통해 도와드렸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이들 한부모가정의 고충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저희 단체는 같이가치 지원을 통해 한부모가정 자녀들의 결핍과 필요를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어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하반기 가족치료프로그램사업이 잘 전개할 수 있도록 더 큰 응원주시길 바라면서, 같이가치 후원자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