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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초경 시기와 치솟는 생리대 가격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경 평균 연령은 11.7세로 초경시기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4~5학년이면 초경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초경을 시작한 이후에는 매달 생리를 하게되고 그에 따라 생리대 소비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초반에는 생리불순도 흔한 현상이기 때문에 항상 생리대를 지니고 다녀야 안심이 됩니다. 초경 시기는 빨라지는데 생리대 가격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생리대에 붙는 부가가치세가 폐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생리대 1개당 평균 가격은 331원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비쌉니다. 일본과 미국은 181원으로 국내 생리대 가격의 1/2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격 상승률도 전체 물가보다 높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위생적으로 생활하려면 수면시간을 포함하여 하루 평균 8개 이상의 생리대를 사용해야합니다. 한달에 6일정도 생리를 한다고 하면 한 여성 당 일년이면 20만원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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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여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세미나

세미나후 딸의 초경을 축하하며 건네는 조촐한 축하시간

생리대를 지원받고 환한 웃을을 짓는 수혜자 모습

지역아동센터에 생리대를 지원해주세요

이처럼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는 생필품인데 저소득층 아이들은 생리할 시기가 다가오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가지고 다닐 생리대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더군더나 코로나19로 부모님의 실직과 수입이 감소되어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양껏 구매해주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힘든 상황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생리대가 떨어져도 부모님께 사달라는 말도 눈치가 보여 할 수 없습니다. 깔창 생리대 이슈 이후, 정부에서는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생리대 바우처를 지원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이유로 생리대를 사지 못하는 소녀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정부 지원 대상이 되는 소득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초경을 일찍 시작했으나 연령 기준에 들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소중한 딸들에게 당당한 그날을...

한동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생리대 대신 깔창으로 이를 대신하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의 사연이 보도되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생리대 살 형편이 되지 못하는 여학생들은 생리대가 다 떨어지면 깔창뿐만 아니라 휴지, 수건 등으로 이를 대용합니다. 학교의 어떤 친구들은 초경파티를 하는 등 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며 자랑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니 자존감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 편하게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부터 여성의 몸인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어디서든 당당해지는 첫걸음이지 않을까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딸들로 성장하도록 우리 딸들에게 당당한 그날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