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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21

KIN(지구촌동포연대)
목표 금액3,65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5,301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181명)3,140,400
  • 참여기부 (5,120명)509,6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KIN(지구촌동포연대)

프로젝트팀

'KIN(지구촌동포연대)'은 재외동포의 역사와 경험을 존중하며, 재외동포의 인권현실을 알리고, 나아가 재외동포와 남과 북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역사와 인권의 관점으로 일관되고 평등하게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그 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중심으로 재외동포사회 공동체와 굳건히 연대하여 함께 풀어나갈 집단이 되고자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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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만나요!

지난 1월 사할린에서 반가운 해후를 했던 동포들과 헤어지며 나눈 인사말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 이 약속은 지키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러시아 사할린, 직항으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그곳에 동포들이 있습니다. 올해로 7번째 달력을 전한 동포들, 우리는 그들을 사할린 한인이라 부릅니다. 1905년 러일전쟁의 결과로 사할린 섬을 북위 50도를 기준으로 남쪽은 일본이 차지하게 됩니다. 바다에는 풍족한 수산물이 있고, 질 좋은 석탄과 풍부한 산림으로 벌목하기 좋은 곳이었던 사할린. 일본은 사할린 바로 밑의 홋카이도 개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사할린(화태)를 개척해 갑니다. 러시아 혁명기 시기에는 북사할린까지 일본이 점령하기도 했지만, 1925년이후 남사할린 개발에 주력하였고, 탄광, 벌목현장, 제지공장, 도로, 공항 등 기반시설 공사현장에 조선인들이 가게 됩니다. 게다가 아시아태평양전쟁시기 국가총동원령에 의한 강제동원으로 많은 조선인들이 고향땅 가족들과 헤어지며 사할린으로 향합니다. 2년만 버티면 다시 올 수 있겠다는 희망은 현지징용이란 명령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소련군의 진격으로 마침내 사할린이 봉쇄되고 전쟁은 끝났지만, 일본인들만 귀환할뿐 한인들은 그 섬에 남게 되었습니다. 극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 이들이 본격적으로 한국으로 올 수 있었던 건 한소수교가 된 1990년이 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일본은 조선인들의 귀환에 무책임했고, 미군정은 개입하려하지 않았고, 소련은 일부 북한으로 귀환시키면서도 노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해방된 민족이지만, 승전국이 아니었던 한민족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한채 승전국과 패전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미래가 좌지우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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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지도

사할린 지도

일장기를 들고 있는 소련군(스미르니희전쟁박물관)

일장기를 들고 있는 소련군(스미르니희전쟁박물관)

북위 50도 인근 옛 일본군 진지

북위 50도 인근 옛 일본군 진지

우리 다 조선사람이요!

그렇게 사할린에 남겨진 동포들은 고향으로 갈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소련국적을 받기를 포기하고 무국적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1세들은 대다수 무국적이었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어디일까요? 2012년 공익변호사 모임 공감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변호사들과 함께 사할린 한인 무국적소송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부모가 무국적이었고, 여전히 무국적으로 살고 있었던 원고에 대해 재판부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판결했습니다. 원고 김명자씨는 자신의 친오빠처럼 한국으로 영주귀국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영주귀국 대상은 1945년 8월 15일을 기준으로 그 대상을 제한했습니다. 오빠는 대상이었지만 46년생인 자신은 영주귀국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귀환을 희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주귀국을 담당하는 적십자에 물어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한국으로 가고싶다는 꿈을 포기한체 러시아국적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국민을 보호해야할 국가의 의무는 사할린까지는 여전히 못미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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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 소송 원고 김명자씨(2014년)

무국적 소송 원고 김명자씨(2014년)

무국적자 등록증

무국적자 등록증

달력사진 보면 곱다고 생각해요. 가보고 싶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들에게 한반도는 모국이 있는 곳이자, 부모가 살던 고향땅입니다. 특히 1세들에게는 갈수없는 모국에 대한, 고향땅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는 아주 커다란 것이었습니다. 고향에서의 생활풍습이 몸에 벤 1세들은 음력과 절기 등이 필요했고, 손없는날을 따지기도 했습니다. 생전 가보지도 못한 고향땅의 주소를 외우게 한다던지, 술 드신 날에는 "고향으로 가야한다." "우리 집은 경상북도..."로 시작하는 수도 없이 반복되었던 1세들의 망향의 한은 2세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달력을 나눠드리면 사진을 찬찬히 보시기도 하고, 한국의 명절, 절기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읽어 보시기도 합니다. 디지털 시대, 일정 메모용 탁상달력정도나 필요한 시대이지만, 여전히 큼지막한 글씨로 날짜가 새겨진 달력이 필요한 동포분들이 여전히 계십니다. 올해도 사할린 동포들에게 필요한 달력을 만들어 드리고자 합니다. 국경을 넘는 것이 다시금 어려워진 지금, 모국으로부터의 선물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반가우실까요? 이제 여덟번째 만드는 "세상에 하나 뿐인 달력", 같이 만들어 보내주세요!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인방역이 중요한 이때, 동포들에게도 마스크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사할린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 영주귀국하신 사할린동포들에게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새해를 달력과 마스크 선물셋트로 시작할 수 있게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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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달력 (사진 임재천)

2014년 달력 (사진 임재천)

2015년 달력 (사진 강재훈)

2015년 달력 (사진 강재훈)

2016년 달력(사진 박영우)

2016년 달력(사진 박영우)

2017년 달력 (사진 이예식)

2017년 달력 (사진 이예식)

2018년 달력(판화 이철수)

2018년 달력(판화 이철수)

2019년 달력(사진 김지연)

2019년 달력(사진 김지연)

2020(엄상빈,마동욱,문진우, 김용철,이규철,김지연)

2020(엄상빈,마동욱,문진우, 김용철,이규철,김지연)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KIN(지구촌동포연대)
  • 모금기간2020. 09. 22 ~ 2020. 10. 21
  • 사업기간2020. 11. 03 ~ 2021. 01. 26
  • 영수증 발급기관아름다운재단

본 모금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달력 해외운송 비용 일부2,000,000
  • 마스크 구매 1,650,000
목표 금액3,650,000

해외운송비 3,263,617원 중 2,000,000원 사용